[인터풋볼=신동훈 기자(전주)] 강상윤은 제2의 박지성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답을 했다.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은 6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에서 1-1 비겼다. 전북은 2위를 유지했다.
아쉽게 비겼어도 강상윤 활약은 돋보였다. 2004년생 강상윤은 전북 유스 출신으로 2022년 준프로 계약을 통해 입단했다. 부산 아이파크, 수원FC에서 임대를 보낸 후 돌아왔다. 22세 이하(U-22) 자원이자 성골 유스였고 다년간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은 상황이었다. 시즌 초반에는 기회를 받지 못하다 최근에는 기용됐다.
압도적인 활약이다. 폭넓은 활동량과 공수 기여로 "박지성 같다"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종횡무진 움직이고 날카로운 패스와 침투를 연이어 보였다. 돋보이는 활약을 한 강상윤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이겼으면 좋았을 것 같다. 마지막에 실점을 해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진 것도 아니고 5월에 경기가 많으니까 지금 분위기를 살리고, 기죽지 않고 해보겠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의 재림'이라는 평가를 묻자 "항상 이런 질문이 올 때마다 너무 과분한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 조금 봤고 유튜브를 통해서 선배님의 스페셜이나 영상을 봤다. 보고 배울 점이 많은 선수인데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신 것만으로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강상윤은 또 "집이 제주도라 가끔씩 어머니가 오셔서 밥을 해주신다. 제주도 손맛이 있어 그 밥을 먹으면 힘이 된다. 물론 클럽 하우스 밥도 맛있다. 항상 건강한 식단이 나온다"고 했고 "태국에서 전지훈련 밥이 저염식이었는데 난 좋아하는 식단이었다. 밥도 잘 먹었고 훈련도 정말 열심히 했다. 지옥 훈련이라고는 했지만 난 괜찮았다. 그때 노력하고 견딘 게 지금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하면서 활약 비결에 대해 밝혔다.
초반에 뛰지 못했던 건 강상윤에게 아쉬울 수 있었다. 하지만 강상윤은 "수원FC 임대를 다녀온 것도 전북에서 뛰기 위해서 그랬던 것이다. 경험을 많이 쌓았고 돌아와서 초반에 출전시간이 다소 적었지만 항상 그래도 뛸 때마다 임팩트를 보여주려고 했다. 연습 때도 그랬다. 그래서 기회를 받고 있는데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까 더 발전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진규 형, 이영재 형, 박진섭 형, 한국영 형 등 나와 같은 포지션 형들에게 많은 조언을 받는다. 내가 물어볼 때마다 답을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 형들에게 많이 배운다. 공간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압박을 받을 때 어떻게 할지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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