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리그 12경기 7골 커리어하이' 전진우 "득점왕? 목표는 우승으로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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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터뷰] '리그 12경기 7골 커리어하이' 전진우 "득점왕? 목표는 우승으로 잡겠다"

풋볼리스트 2025-05-06 17:06: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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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진우(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전주] 김희준 기자= 전진우가 최근 개인과 팀 모두 상승세를 타는 이유를 밝혔다.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를 치른 전북현대가 대전하나시티즌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승점 22점으로 리그 1위 대전과 승점 5점 차 2위에 머물렀다.

이날 전북은 대전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경기 전 조직력을 유지하기 위해 로테이션을 최대한 덜 가동했다는 포옛 감독의 말대로 전북은 대전을 상대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며 상대를 밀어붙였다. 전반에만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가 왔는데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쇼로 쉽사리 대전 골문을 뚫어내지 못했다.

이날도 가장 빛난 선수는 전진우였다. 경기 내내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던 전진우는 후반 44분 박진섭의 롱패스를 티아고가 떨궈놓자 쇄도해 수비를 제친 뒤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진우에겐 아쉽게도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2분 김인균에게 실점하며 1-1로 비겼다.

전진우(전북현대). 김희준 기자
전진우(전북현대). 김희준 기자

전진우도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경기 후 수훈선수 기자회견에서 "대전과 1, 2위 결정전에서 좋은 흐름을 갖고 있었고 반드시 이긴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기회를 많이 잡았는데 마지막에 골을 넣고 이길 수 있었던 상황에서 비겨서 모두가 아쉬워하고 있다"라며 "티아고가 좋은 움직임으로 공을 잡았고 내가 움직임을 가져갔다. 리턴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뛰어갔고 공을 잡기 전에는 접고 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득점이 나왔다. 오프사이드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득점이 선언돼 기분이 더 좋았다. 이대로 끝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전진우는 승리가 간절했던 만큼 교체 후에도 곧장 벤치로 가지 않고 경기 상황을 지켜봤다. 관련해 "그때 내가 나가고 시간이 얼마 없었고 최근에 실점 없이 잘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인 형들이 버텨줬으면 좋겠다는 관중의 입장으로 있었다. 그래서 벤치로 들어가기보다 경기에 눈을 떼기가 싫었다. 벤치에 가지 못하고 경기를 본 이유"라고 말했다.

전진우는 전북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어엿한 전북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리그 12경기에서 7골을 넣었는데 전진우가 2022시즌 수원삼성에서 기록한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6골)을 이미 넘어섰다. 또한 이번 시즌 득점 1위인 주민규(8골)도 1골 차로 바짝 따라잡았다.

전진우는 득점을 이어가는 비결에 대해 "수원에서도 선수로 최선을 다하려 했다. 전북에 와서는 수원보다 힘을 아껴서 박스 부분에서 쓰려고 생각했다. 주변에서도 그런 조언을 많이 했다. 밑에서 힘을 빼기보다 박스에서 한두 명 제쳐서 골을 넣는 데에 집중하다 보니 득점이 나오는 것 같다"라며 "전북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다 보니 찬스가 많이 왔다. 잘했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어 좋은 기회가 왔고 그 점에 감사하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득점왕 타이틀에 대해서는 "지표 상으로는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팀에서 욕심내는 것도 없고 득점왕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없다. 찬스를 살리면 팀에 도움이 된다는 말과 팀이 우승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모든 선수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면서도 "개인적 목표는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 골이든 어시스트든 팀 스코어가 올라간다면 뭐든 하겠다. 요즘 마음으로는 골이든 도움이든 매 경기 하겠다는 마음으로 들어간다"라며 팀 승리를 위해 득점에 꾸준히 관여하겠다는 마음을 보였다.

전진우(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진우(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시즌 초반 어려움을 뒤집고 8경기 무패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옛 감독의 축구가 제대로 녹아든 모양새이며, 선수단 역시 홍정호가 수비 중심으로 돌아오면서 김진규와 강상윤이 중용되고 공격력까지 살아나는 등 여러모로 좋은 연쇄작용을 보이고 있다.

전진우는 이에 대해 "처음에는 새 감독님 오시고 K리그 적응을 거치고, 선수단도 감독님 스타일에 적응하는 시간이 있었다.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다. 준비되는 시간이었다 생각하고 요즘에는 우리 색깔이 자리를 잡아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오늘도 선수들이 비겼는데도 너무 아쉬워하고 진 것 같이 느낀다"라며 "아직 말하기에는 시즌 초반이고 섣부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신감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비교했을 때는 자신감이 있어야 더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다. 자만하지 않고 우승을 보고 매 경기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들어가고 있다. 목표를 우승으로 잡아야 좋다"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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