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 “매일 나와줘!” vs 이효리 “언제든 그만둘 각오”(완벽한 하루)

MBC 제공

가수 이효리가 라디오 고정 게스트 제안에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서는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월간 이효리’ 코너를 꾸몄다.

이상순은 “한 달에 한 번,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분”이라며 아내 이효리를 소개했다. 청취자들은 보이는 라디오를 1부가 아닌 2부에만 켜는 이유를 궁금해했고, 이상순은 “저도 궁금하다. 초대손님 있을 때만 켜고 들어왔다 나갔다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효리는 “순디 보고 싶은 애청자분들 많을 텐데 왜 안 켜주냐”며 의문을 제기했고, 이상순은 “설이 많다. 사비로 해야 한대”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에 이효리는 “얼마냐. 내가 내겠다”며 거침없는 모습을 보였고, 급기야 “카메라 사서 내가 틀어드리겠다”고 폭풍 제안을 던졌다. 이상순은 “매일 나와줬으면 좋겠다. 매일 앉아있어라”라고 말했지만, 이효리는 단호하게 “그건 안 될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이상순은 “오늘부터 고정 게스트가 됐다”고 선언했지만, 이효리는 “누구 마음대로?”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저는 언제든 그만둘 생각으로 하고 있어서 고정이란 느낌이 안 든다. 제가 그만둔다고 하면 잡을 수 있겠냐”고 물었고, 이상순은 솔직히 “없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고정이라도 두 달만 하면 고정이지 않냐”는 이상순의 말에 이효리는 “어딘가에 고정돼 있는 거 싫어하는 거 알지 않냐”고 되물었고, 이상순은 “그래서 제 옆에 고정돼 있는 것도 신기한 일”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효리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이상순은 “고정 아니더라도 한 달에 한 번씩 나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한편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는 매일 오후 4시에 방송된다.


양형모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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