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홈경기를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8연승을 달린 한화는 23승 13패를 기록, 같은 날 두산 베어스에 승리한 LG 트윈스와 공동 1위를 지켰다. 최근 21경기 구간 성적이 18승 3패에 달한다.
이날 경기 전 19승 16패로 정규시즌 4위에 있던 삼성은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기 위해, 한화는 연승을 잇기 위해 각각 에이스 원태인과 류현진이 출격했다.
경기 중반까진 원태인이 흐름을 이끌었다. 원태인은 1회와 4회, 각각 삼자범퇴를 기록하는 등 4이닝 동안 단타 2개만 내주며 호투했다. 반면 류현진은 1회부터 2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3회엔 올 시즌 1개도 없던 몸에 맞는 공을 구자욱에게 내줬고, 후속 강민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도 허용했다.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결국 르윈 디아즈에게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류현진의 구위는 원태인보다 떨어졌지만, 노련함으로 버텼다. 그는 5회에도 내야안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디아즈에게 뜬공을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5이닝을 마쳤다.
원태인의 호투에 금을 낸 한화는 곧바로 역전까지 이뤄냈다. 한화는 2사 후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몬스터월 상단을 맞히는 대형 적시타로 역전 타점을 수확했다. 이어 6회 말엔 원태인의 동갑내기 노시환이 좌중간 2루타를 쳤고, 중심 타자 채은성이 강공 대신 희생 번트로 원태인을 압박했다. 1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황영묵은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전력 질주로 병살을 막고 쐐기 타점을 수확했다.
한화는 선발 류현진이 5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시즌 첫 사구를 내주는 등 사사구 4개로 고전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을 종전 3.05에서 2.91로 낮췄다. 타선에서는 황영묵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동점과 쐐기 득점에 힘을 보탰다. 4번 타자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1득점, 포수 최재훈이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리드오프 최인호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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