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전주] 김희준 기자= 포옛 감독이 승점 3점을 가져와 선두를 추격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를 치른 전북현대가 대전하나시티즌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승점 22점으로 리그 1위 대전과 승점 5점 차 2위에 머물렀다.
이날 전북은 대전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경기 전 조직력을 유지하기 위해 로테이션을 최대한 덜 가동했다는 포옛 감독의 말대로 전북은 대전을 상대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며 상대를 밀어붙였다. 전반에만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가 왔는데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쇼로 쉽사리 대전 골문을 뚫어내지 못했다.
전진우가 해결사로 나서는 듯했지만 결과적으로 승리하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44분 티아고가 떨군 공을 전진우가 쇄도해 수비를 제친 뒤 마무리하며 선제골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2분 김인균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3점이 아닌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포옛 감독도 이 점을 아쉬워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흥미로운 경기 양상이었다. 오늘은 우리가 대전보다 나은 팀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전은 1위고 어떻게든 결과를 챙겨오고 있는 팀이다. 우리가 막판에 골을 멋지게 넣은 다음에 잘 막았으면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었는데 후반 추가시간 2분에 실점하며 아쉬운 경기가 됐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선발진을 2명밖에 바꾸지 않은 로테이션에 대해서는 앞서 말했듯 조직력을 위함이었고, 이 점이 대전을 상대로 통했다. 관련해 포옛 감독은 "선수들 간의 좋은 커넥션이 원동력 중 하나다. 서로 이해하면서 플레이하려 한다. 함께 조직적으로 뛰었을 때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라며 "다음 경기까지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회복하는지 지켜보겠다. 다른 상대를 만나기 때문에 상대를 분석하겠다. 어떻게 변화를 가져가겠다고 말하기는 이른 단계다. 실점 장면부터 분석해야 할 것 같다"라며 다음 경기 선발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날 전진우는 다시 한번 중요한 득점을 하며 리그 7호골을 신고했다. 이번 시즌 전북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다. 포옛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전진우와 콤파뇨 외에 선수들도 점점 득점해야 한다며 콕 집어 전진우의 상승세를 언급하기도 했다.
포옛 감독은 전진우와 교체 타이밍에 대해 "오늘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웠다. 저번 선발진과 변화 없이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고 근육 부상 문제 등 위험을 감수했다. 오늘 경기 중간에도 교체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왔는데 콤파뇨와 전진우를 모두 빼는 건 위험이 있다고 생각했다. 전진우를 빼지 않고 넣었기 때문에 득점할 수 있었고 그건 옳은 결정이었지만 한국영 교체 후 실점했기 때문에 교체 타이밍은 아쉬웠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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