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주머니 속 ‘치매 머니’ 154조원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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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주머니 속 ‘치매 머니’ 154조원 묶였다

이데일리 2025-05-06 16:25: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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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65세 이상 고령 치매 환자들이 보유한 자산이 15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6.4% 수준으로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사기와 투자 위축 등을 대비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챗GPT)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국민건강보험공단·서울대 건강금융센터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총 124만 398명으로 보유한 자산은 153조 5416억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약 2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는 국세청·5대 공적연금기관 소득 자료·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지자체 재산 등을 활용해 산출한 결과다.

이들의 자산을 소득과 재산으로 구분했을 때 재산 총액이 147조 1637억원으로 소득 총액(6조 3779억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부동산재산이 113조 796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재산(33조 3561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소득 중 근로소득은 1조 4758억원, 사업소득은 1조4348억원, 금융소득은 8508억원, 기타소득은 2조 6165억원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앞으로 이런 ‘치매 머니’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이다. 저고위는 고령화로 인해 치매 환자가 2030년 178만 7000명, 2040년 285만 1000명, 2050년 396만 7000명으로 가파르게 늘어나며 치매 환자들의 자산도 더욱 많아질 것으로 봤다. 이들의 예측에 따르면 2050년에는 지금보다 3배 이상 늘어난 48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저고위는 고령 치매 환자들이 사기 등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고 자산 동결로 인해 소비가 위축될 것이 우려된다며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고령 치매 환자는 자산을 관리하지 못해 사기 등에 노출될 위험이 있으며 사회적으로 치매 환자 자산 동결은 투자와 소비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붕괴시킬 수 있다”며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해 연말에 발표될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치매 머니 관리 지원 대책을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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