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권영세 “내일 전 당원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 조사 실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 시한을 오는 11일로 제시하고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일인 5월 7일 전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라면서 “목표 시한 내에 단일화에 실패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 원칙만큼은 분명하다”라면서 “하나는 한 후보와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는 것, 또 하나는 어떻게든 11일까지 완료돼야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두 가지 원칙은 단지 당의 편의나 정파적인 입장에 따른 것이 아니라 우리가 대선을 승리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내일 진행할 단일화 찬반 조사는 당원들 의견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당 진로를 결정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만으로는 단일화를 추진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후보를 겨냥해 "단일화 약속을 무너뜨리면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일화가 협상이 전혀 진척을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권 비대위원장이 당원 의견을 묻겠다고 밝히며 단일화 성사를 위한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