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은 7일 잠실 두산전 선발투수로 좌완 최채흥을 예고했다. 당초 좌완 손주영에게 4일 휴식 후 등판을 맡길 생각이었으나 손주영의 팔뭉침 증세가 빨리 회복되지 않아 임시 선발을 내세우기로 결정했다.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오는 7일 두산전의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좌완 최채흥(30)이 임시 선발 보직을 맡아 출격한다.
5월 연휴로 인해 편성된 9연전을 앞두고 염 감독은 당초 “최채흥을 9연전 중 선발투수로 쓰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이 우천으로 순연되면서 선발진 운영에 변수가 생겼다.
하루 휴식을 취하게 된 염 감독은 기존 계획을 바꿨다. 지난 2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선발등판한 좌완 손주영에게 4일 휴식 후 등판을 맡기려 했다. 손주영은 염 감독의 계획대로라면 7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야 한다. 하지만 또다시 계획이 수정됐다.
염 감독은 6일 “(손)주영이에게 4일 휴식 후 등판을 물어봤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말을 해줬다. 그런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뭉침 증세가 빨리 안 풀릴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등판을 늦췄다. 7일엔 최채흥이 선발로 나간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최채흥의 투구수는 정해 놓은 게 없다. 뒤에 곧바로 불펜을 붙여서 바로바로 승부를 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선발투수들에게도 계속 틈틈이 휴식을 준다는 계획이다. 염 감독은 “지금은 그렇게 가는 게 맞다. 요니 치리노스도, 송승기도 다 150이닝 이상을 던져 본 적이 없는 선발투수들이다. 모두 관리가 필요하다. 부상 안 나오는 게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선발진 운영에 도움을 줄 추가 전력은 오는 6월 중순에 제대하는 이정용(29)이다. 염 감독은 “이정용이 복귀하면 그 때 또 사이사이에 엔트리를 조정해서 휴식을 줄 생각이다. 이정용이 일주일에 한번씩 선발을 들어갈 수도 있다. 그래야 치리노스도 끝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 풀로 써서는 절대 갈 수 없겠더라”라고 말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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