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FC안양과 FC서울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안양과 서울은 오는 6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안양은 5승 7패(승점 15점)로 리그 7위, 서울은 3승 4무 4패(승점 13점)로 리그 9위다.
안양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격했다. 처음 경험하는 K리그1 무대인 만큼 많은 전문가가 안양이 하위권을 전전할 거라 예상했다. 그러나 안양의 기세가 나쁘지 않다.
안양은 시즌 개막전에서 디팬딩 챔피언 울산을 만나 후반 막판 터진 모따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이후 3연패에 빠지며 흔들렸지만 이내 분위기를 추슬렀다. 다만 기복이 있다. 최근 9경기에서 승패가 반복됐다.
서울은 이번 시즌 분위기가 좋지 않다. 특히 최근 결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6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한 달이 넘도록 승리가 없다. 5경기 연속 무승이다. 지난 3경기에서 연패했다.
서울의 가장 큰 문제는 득점이다. 지난 5경기 동안 서울은 딱 3골만 기록했다. 특히 직전 경기였던 전북 현대 모터스전에선 무려 21번의 슈팅을 날렸으나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득점력 개선이 절실하다.
안양과 서울은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서울은 전신인 LG 치타스 시절 서울 연고 공동화 정책으로 인해 안양으로 연고지를 옮겨 안양 LG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이후 2004년 안양을 떠나 서울로 연고지를 바꿔 현재까지 FC서울로 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연고 이전과 연고 복귀 사이에서 여러 의견이 오가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팀이 사라지는 아픔을 겪은 안양 팬들은 시민구단 창단을 꿈꿨다. 많은 노력 끝에 지난 2013년 FC안양이라는 이름으로 팀이 창단됐다.
K리그1에서 첫 번째 맞대결이었던 지난 2라운드에선 서울이 웃었다. 서울은 린가드와 루카스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앞서갔다. 경기 종료 직전 안양 최성범이 추격골을 넣었지만 결과가 뒤집히지 않았다. 당시엔 서울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번 경기는 안양의 홈 경기장, 아워네이션에서 열리는 두 팀의 첫 경기다. 안양과 서울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안양은 직전 경기였던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패배했다. 나쁘지 않은 흐름 속 연패를 맞이할 수도 있다. 서울은 이번에도 진다면 리그 4연패 수렁에 빠지게 된다. 어떤 팀이 승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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