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빅토르 요케레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합류 조건이 공개됐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 소속 산티 아우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만약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한다면 맨유의 최우선 스트라이커 타깃은 요케레스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맨유가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 영입에 힘쓰고 있다. 올 시즌 함께한 라스무스 호일룬, 조슈아 지르크지가 동반 무진에 빠지며 답답한 득점력을 보였다.
결국 맨유와 후벤 아모림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 제이든 산초 등 기존 잉여 자원의 매각을 통해 이적 자금을 마련하고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각오했다. 당연히 최전방 교체가 1순위다. 이에 수많은 공격 자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요케레스는 당연 최고의 매물이다. 스포르팅 소속 공격수 요케레스는 올 시즌 어마무시한 득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현재 공식전 48경기 52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에도 모든 대회 43골을 올렸을 정도로 탁월한 득점력을 갖췄는데 올 시즌 더더욱 무르익었다는 평가다.
이에 여러 클럽이 요케레스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맨유도 그중 한 팀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달 28일 “맨유는 영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뒤에서 열심히 노력해 왔으며 이제 합의를 마무리할 수 있는 강력한 입장에 있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스포르팅 시절부터 아모림 감독과 돈독한 사이였던 요케레스는 아모림이 맨유 감독으로 부임하자 맨유의 영입 타깃이 됐다. 아스널도 그를 원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그와 아모림의 관계가 맨유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요케레스는 아직 명확한 행선지를 정하지 않은 모양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지난달 29일 "맨유와 요케레스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요케레스는 아직 맨유에 그린 라이트를 보내지 않았다. 후벤 아모림 감독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건 맞다. 구체적인 협상은 이미 진행됐고 다른 클럽들도 영입전에 참여했다"라고 전했다.
아마도 요케레스가 뜸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맨유 프리미어리그 순위로는 UCL 진출권 확보가 무산된 상태다. 마지막 남은 기회는 바로 UEL 우승이다. 맨유는 아틀레틱 빌바오와 UEL 결승행을 두고 4강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1차전 3-0으로 승리한 맨유이기에 결승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요케레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선 UEL 우승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해당 소식을 접한 아모림 감독은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아모림 감독은 빌바오와의 4강 1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요케레스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아모림 감독은 “요케레스 영입? 난 그와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 하지만 선수가 UEFA UCL에 나가야 이적을 결심한다면 그는 오지 않을 거다. 우리는 특정 대회에 출전하고 싶어하는 선수가 아니라 맨유를 대표하고 싶어 하는 선수를 원한다”라며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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