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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6일 입장문을 통해 “11일까지는 단일화가 마무리돼야 한다. 많은 당원이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김 후보를 지지했다”며 “김 후보가 당의 입장에 대해 서운하고 불편한 점은 있겠지만, 단일화에 대한 진정성은 잃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5일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오는 9일까지 마무리하라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충돌했다. 급기야 대통령 후보가 갖는 ‘당무 우선권’의 범위를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
다만 장 의원은 김 후보의 권리도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화 시간이 촉박해도 김 후보를 지지한 분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과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한쪽으로 결론을 정해놓고 치르는 경선이 아니라 공정한 경선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된 만큼 국민의힘 후보로 지위를 유지하고, 지원을 받으면서 단일화 경선을 치를 권리가 있다”며 “김 후보가 당을 신뢰할 수 있을 때, 단일화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탰다.
국민의힘 사무총장직을 고사한 이유도 밝혔다. 장 의원은 “제 능력이 부족하고 단일화 과정에서 역할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아 권영세 비대위원장께 고사의 뜻을 전달했다”며 “여러 억측이 있지만, 기꺼이 안고 가겠다. 그것이 당과 김 후보를 위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지난 5일 국민의힘 사무총장직을 고사했다. 대통령 후보로 당무 우선권을 쥔 김 후보가 지난 3일 당 사무총장으로 내정했지만, 당 지도부가 임명안을 처리하지 않아서다. 당 지도부는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무작업을 진행해 온 이양수 현 사무총장이 유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김 후보를 지지한 많은 당원이 기대했던 단일화를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좋은 결말이 있길 바란다”며 “저는 여전히 김 후보를 응원하고, 김 후보의 대선 승리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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