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델란드 총리와 폴란드 총리가 참석한 네델란드 바헤닝언의 2차대전 전승 기념일 "5월 5일 해방의 날" 행사에서 5일(현지시간) 시위대가 몰려드는 가운데 연막탄이 터지는 등 불상사가 일어났다고 AFP,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네델란드의 딕 스호프 총리가 연설을 마치고 기념식 식순에 따라 '해방의 불'을 점등식을 하는 순간에 연막탄이 투척되어 폭발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동영상 기록에 따르면 이 자리에 참석한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바헤닝언의 보안 인력과 경호원들에 의해 보호를 받으며 신속하게 무대에서 대피했다.
바헤닝언 경찰은 연막탄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없으며, 이 사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바헤닝언 시는 나치독일 군대가 1945년 5월 5일 네델란드에서 항복한 장소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다. 이 곳은 네델란드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전승지로 기록되어 있다.
이 날 앞서 열린 네델란드 국방부의 다른 기념행사에서도 루벤 브레켈만스 국방장관의 연설 도중에 끼여들어 "팔레스타인을 해방시켜라"등 구호를 외치며 보안 철책을 넘어 오려던 시위대 5명이 체포되는 일이 있었다.
또 다른 시위대 약 150명은 이날 바헤닝언 전승기념식에 스호프 총리가 참석한 것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유는 "정부가 가자지구의 폭격과 참사에 대해 확실한 반대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는 것과 그 책임이 스호프 총리에게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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