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연휴 마지막날, 가장 뜨거울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은 6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를 치른다. 전북은 승점 21점(6승 3무 2패)을 획득해 2위에 위치 중이다. 대전은 승점 26점(8승 2무 2패)을 얻어 1위에 올라있다.
가장 잘 나가는 팀들의 대결이다. 전북은 최근 3경기 3승, 7경기 무패다. 5승 2무 속에서 순위는 2위로 상승했다. 시즌 초반 거스 포옛 감독 운영에 대해서 의문 부호가 붙었는데 7경기 무패를 기록하면서 해소됐다. 콤파뇨를 비롯해 전진우가 득점을 책임지고 베테랑 홍정호, 신예 강상윤 등이 신구조화를 이루는 중이다.
실리축구가 정착됐다. 높은 점유율과 압도적인 슈팅 숫자로 지배하는 축구가 아닌 수비에 집중을 하다 기회를 잡고 마무리를 하면 승점을 얻기 위한 축구를 하고 있다. 일단 성과를 내면서 전북을 2위로 올려놓았다. 결과가 필요했던 전북에 필요한 접근법이었다.
대전도 3연승이다.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홈 부진, 수비문제를 극복하고 3연승을 달렸다. 주민규의 득점력과 더불어 단단한 수비까지 장착되고 골문은 이창근이 지키는 중이다. 지난 FC안양전에선 2007년생 김현오가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렸다. 김현오까지 터지면서 대전은 '되는 팀'이라는 걸 보여줬다.
강윤성이 퇴장을 당한 건 불안점이다. 강윤성은 올 시즌 라이트백과 미드필더를 오가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강윤성이 있어 우측 풀백에선 김문환, 미드필더에선 이순민 공백을 해결했다. 김문환이 돌아온 뒤엔 강윤성은 밥신과 미드필더로 나섰다. 어떤 자리에서든 최고의 경기력을 자랑한 강윤성은 안양전 후반 추가시간, 안양 스태프와 충돌 후 경고를 받았다.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전북전 결장한다. 강윤성 빈자리를 채우는 게 대전에 가장 필요하다.
두 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선 전북이 웃었다. 전진우와 전병관이 골을 넣고 전북이 2-0으로 이겼다. 당시 경기에서 김진규, 강상윤, 홍정호 등이 기회를 받아 좋은 모습을 보였고 박진섭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동해 활약했다. 지금 전북 선발 라인업 틀을 만든 경기였다. 전북이 살아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달 만에 다시 만나는데 분위기가 최고조라 어느 때보다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초반 선두 싸움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경기라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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