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알 힐랄이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공식 제안을 마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통 ‘유나이티드 스탠드’는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소식통 ‘아리야디아’를 인용하여 “알 힐랄은 페르난데스에게 공식적으로 3년 계약을 제안했다.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개막 전 합류다. 알 힐랄은 페르난데스의 재정적 제안을 수용할 의향이 있으며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알 힐랄은 맨유와 협상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알 힐랄은 이번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우승에 실패했다. 8강에서 광주FC를 7-0으로 꺾고 4강에 올랐으나 알 아흘리에 1-3으로 졌다. 알 아흘리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주앙 칸셀루,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후벵 네베스 등 초호화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음에도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알 힐랄은 대회 탈락 직후 호르헤 제수스 감독을 경질했고 새 감독 선임에 나섰다. 또한 돈이 부족했는지 여러 스타급 선수들을 더 영입하려는 모양이다. 페르난데스 이적 제안이 이루어진 이유다.
페르난데스는 1994년생으로 30대에 접어들었다.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상급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막을 수는 없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클럽들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30대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다만 페르난데스가 알 힐랄의 제안을 수락할지는 미지수다. 가능성이 낮다고 봐야 한다. 페르난데스는 이미 지난 시즌 재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이적설이 있었고 여러 팀의 제안을 받았었다. 페르난데스는 모든 것을 거절하고 맨유와 재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전 승리 이후 “난 떠나라는 제안을 받았었다. 잔류와 이적에 대해 이야기했다. 맨유는 나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는데 난 그저 내가 맨유 미래의 일부인지 물었다. 텐 하흐 전임 감독과 맨유 보드진은 내가 맨유 재건의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도 우승에 도전한다. 맨유에 합류 이후 한동안 우승이 없다가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우승, 2023-24시즌 FA컵에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은 UEL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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