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인터 밀란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바르셀로나 라민 야말의 재능에 감탄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인터 밀란 인자기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이길 수 있다고 믿지만, 야말을 막아야 한다며 경계했다”라고 보도했다.
인터 밀란은 오는 7일 오전 4시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쥐세페 메이차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앞선 1차전에선 인터 밀란이 바르셀로나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바르셀로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야말은 활약이 좋았다. 전반 24분 야말이 측면에서 치고 들어온 뒤 날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뒤 득점으로 이어졌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야말은 인터 밀란을 상대로 한 골을 비롯해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55%(6/11), 공격 지역 패스 4회 등을 기록했다. 당시 경기 후 인자기 감독은 “야말 같은 선수는 8~9년 동안 본 적이 없다. 5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재능”이라며“정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호평했다.
2차전을 앞두고 인자기 감독이 다시 야말을 언급했다. 그는 “야말을 공에서 떨어뜨려야 한다. 하지만 불가능하다. 더블 마킹을 하던, 한 선수가 그를 밀착 마크하든 우리는 야말을 주의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야말은 17세의 나이에 대단한 재능을 가진 선수다. 실제로 보면 정말 위험하다. 모두가 그에게 공을 준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생각의 속도였다. 그는 정말 빠르다. 공을 받기 전에도 어떤 움직임을 취해야 할지 항상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인터 밀란 수비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도 야말이 최고의 선수라고 인정하며 “나는 유로에서 야말을 상대했다. 그땐 그는 아직 이 수준이 아니었다”라고 감탄했다.
바스토니는 “나는 야말이 얼마나 많이 발전했는지 감명받았다. 나는 많은 최고의 선수와 경기했다. 나이와 무언가를 창조하는 능력 면에서 야말은 최고 중 한 명이다”라고 덧붙였다.
야말은 바르셀로나 최고의 재능으로 꼽힌다. 그는 바르셀로나 라 마시아에서 성장한 뒤 2022-23시즌 데뷔했다. 지난 시즌 야말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50경기 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스페인 최고의 윙어로 거듭났다.
시즌 종료 후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로 유로 2024에 출전해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대회 공식 영 플레이어가 바로 야말이었다. 이번 시즌에도 50경기15골 24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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