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빅텐트'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5일 한 후보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했다.
한 후보는 손 전 대표와의 만찬에서 "정치 초년병이긴 하지만 정부에서 한 50년 있으면서 정치적인 환경이 어떻게 돼야 나라가 잘되고 국민이 행복한지 또 어떤 정치 환경이면 국가와 국민이 고통을 겪는지를 많이 봐왔다"고 말했고, 손 전 대표는 "관료 생활 50년을 하고 이제 나를 버리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지만 일반 국민들의 시각이 그렇게 곱지만은 않을 것이다. 폭넓게 우리 사회의 대중들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분들과 세력들을 포용하고 끌어안아서 같이 가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6일에는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오찬을 겸한 회동에 나선다.
한 캠프 측은 이 전 총리와의 오찬과 관련해서는 "한 후보는 앞서 이 전 총리에게 두 차례 회동을 제안했으나 일정상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며 "이번 오찬 회동은 이 전 총리가 한 후보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이루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미래민주당 공보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낙연 전 총리는 한덕수 후보의 '만나자'는 제안이 선결과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으나, 대법원 파기환송 이후 민주당의 사법부에 대한 공격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국가 위기에 대해 상의드리고자 만남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종로 쪽방촌을 방문했고 다음 날인 3일에도 민주계 원로인 정대철 헌정회장을 만났다. 같은 날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는 전화 통화를 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서 김 후보에게도 오늘 중으로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 측은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조계사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한 후보를 잠시 조우했다"며 "이 과정에 서로 인사를 나누었고 '곧 다시 만나자'는 덕담이 오갔다. 그 외 다른 발언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 후보는 봉축법요식 행사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가 위기라는 것을 다 느끼고 있기 때문에 생각을 같이하는 분들과 앞으로 계속 힘을 합치는 노력을 해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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