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요구에 국힘 선대위 구성…주말 '단일화 전대'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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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요구에 국힘 선대위 구성…주말 '단일화 전대' 소집

이데일리 2025-05-06 01:13: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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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후보 요구를 수용해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후보 단일화에 대한 전당대회도 소집한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오른쪽)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갈등 불씨 사무총장도 교체 수순

국민의힘은 5일 밤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중앙선대위와 시·도당 선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은 권성동 원내대표와 주호영·나경원·안철수 의원, 황우여 전 선관위원장, 양향자 전 의원이 임명됐다. 지난 전당대회 직후 김 후보가 공개한 구성안과 비교하면 한동훈 전 당 대표가 선대위원장에서 빠졌다. 총괄선대본부장은 윤재옥 의원, 단일화 추진본부장은 유상범 의원이 맡았다.

이날 선대위 구성은 단일화 선결조건으로 제시한 김 후보 요구를 당 지도부가 수용한 것이다. 애초 국민의힘 지도부는 후보 단일화 이후 선대위를 구성하겠다고 했으나 김 후보 측은 당무우선권(대선후보에게 당무 전반에 관한 우선적 권한을 주도록 한 것)을 내세워 먼저 선대위와 선대본부를 즉각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이와 함께 10~11일 중 전당대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후보 단일화에 대비한 절차이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생각하는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볼 수 있다. 11일은 대선 입후보가 마감되는 날이다.

김 후보가 요구한 사무총장 교체도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후보 측과 최종적으로 의견을 교환해 (사무총장 임명을) 매듭짓기로 했다”면서 “선거를 준비해야 해서 현 이양수 사무총장이 (일단은) 하지만 머지않은 시간에 후보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사무총장도 교체하기로 했다”고 했다.

◇단일화 속도 못내면 갈등 재발 가능성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 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두고 불협화음을 냈다.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전 국무총리)와 가까운 의원들은 김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 후 단일화에 소극적이라며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김 후보는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일부 의원들은 김 후보를 향해 ‘사기를 당했다’, ‘너무 믿었다’고 성토했다. 이 같은 원성에 김 후보 측은 “단일화 추진기구 구성을 중앙선대위가 신속히 받아들인다면 (단일화는) 빠르게 추진될 수 있다”며 “잘못된 사실에 기반해 대통령 후보의 진심을 왜곡하고 공격하는 행위는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당무우선권으로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앉히려던 김 후보 계획에 당 지도부가 제동을 건 것도 갈등 원인이 됐다. 김 후보 측은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 행위’라고 반발했다. 이에 이양수 사무총장은 “김 후보 측은 당헌·당규 위에 군림하려는 행위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이날 비대위 결정은 단일화를 두고 당이 분열되는 모습을 피하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신 대변인은 “김 후보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결정했다”며 “이른 시일 내에 김 후보가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 협상 시한을 결정 내려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 지도부가 늦어도 11일엔 단일화를 염두에 둔 전대를 소집한 만큼 단일화에 속도를 내지 못한다면 다시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6일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후보 단일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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