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으로 이어지는 생활 습관이 있다.
최근 유엔(UN)은 '세계 행복보고서 2025'를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는 각 나라별로 한 주에 타인과 함께 저녁을 먹은 횟수가 담겨 있었다. 2022~2023년 기준, 한국인이 한 주에 타인과 함께 저녁을 먹은 횟수는 평균 1.6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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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5.0회, 호주는 4.9회, 멕시코와 캐나다는 4.8회, 아르헨티나는 4.7회, 브라질과 이탈리아는 4.6회 등으로, 많은 국가의 사람들이 타인과 저녁 식사를 자주 즐기고 있었다.
타인과 함께 식사를 하지 않고 홀로 밥을 먹으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삼시 세끼 모두 혼자서 식사한 사람들의 비만 유병률은 34.7%였다. 반면, 세끼 모두 타인과 함께 먹는 사람들의 비만 유병률은 24.9%였다.
하루 두 끼 이상 혼자서 밥을 먹을 경우, 복부 비만 유병률도 높아졌다. 남성의 경우 29.8%, 여성은 26.7%로 타인과 식사를 할 때보다 약 2~3%씩 높았다.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역시 홀로 식사를 한 사람이 함께 식사를 한 사람보다 높았다.
혼밥, 과식 유발 가능성까지
홀로 식사를 하면 보통 TV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밥을 먹는데, 이는 빠른 속도로 음식을 삼키게 만들어 과식을 유발한다.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연구팀은 음식을 더 많이, 오래 씹을수록 먹는 속도가 느려진다는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혼자서 식사를 할 때 편의점 음식 같은 인스턴트 식품으로 때우는 것도 좋지 않은 습관이다. 대부분의 인스턴트 식품은 탄수화물,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때문에 혼자 식사를 하더라도 도시락이나 라면이 아닌, 밥과 밥찬 형식으로 챙겨 먹는 게 좋다.
또한 식사를 한 후에는 나트륨의 배출을 돕는 바나나를 먹거나, 우유를 마시며 칼슘 등의 영양소를 더해주는 게 좋은 방법이다. 식사 시간은 적어도 20분 이상, 천천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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