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5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일정을 밝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원총회에서 많은 분들이 발언했고, 전체적으로 정리하면 크게 두 가지"라며 "첫째는 한 후보와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두 번째는 김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일정을 조속히 밝혀줄 것을 바란다는 취지"라며 "이 두 가지를 의원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외 많은 의견이 있었고 입장문을 채택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지나치게 후보를 압박하는 모습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입장문 채택은 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단일화 시기와 방식에 대한 의견이 모였느냐'는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7일과 9일이 언급됐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지는 않았다"며 "정상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12일 내에, 조속한 시일 내에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모든 의원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답했다.
의총 도중 당 지도부가 김 후보와 면담을 하고 온 것과 관련해서는 "당이 왜 이렇게 (단일화) 일정을 잡아야 하는지 충분히 설명했다"며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의견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답은 못 들었나'라고 묻자 "구체적으로 어떻게 답했는지 모르지만,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와 지도부 사이에 오해를 풀어야 한다는 발언이 있었다고 하는데, 어떤 오해인가'라는 질문에는 "후보 입장으로는 단일화를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고, 당 입장으로서는 선거 일정상 단일화를 해야 하는 스케줄이 있으니 그 부분에서 약간의 오해가 있을 수도 있지 않았겠나"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면담에서 중앙선대위와 시도당선대위 구성, 후보가 지명한 당직자 임명, 당무우선권 존중 등의 요구 사항을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한다.
당 지도부는 의총 이후 김 후보의 요구 사항 등을 논의하고자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김 후보 측에서 말한 사안에 대한 가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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