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전 안보보좌관 "루비오, 외교안보 책임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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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전 안보보좌관 "루비오, 외교안보 책임자 아냐"

모두서치 2025-05-05 22:52: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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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마이크 왈츠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실상 경질되면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한시적으로 안보보좌관 자리까지 겸직하게 됐으나, 루비오 장관에게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할 권한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현지 시간) CNN인터뷰에서 국가안보 기능과 관련해 누가 진짜 책임자냐는 사회자 질문에 "그게 루비오라고는 보지 않는다"며 "만약 내가 그의 입장이라면 극도로 좌절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왈츠 전 보좌관 자리까지 대신하게 되면서 겉으로는 막강한 권한을 손에 넣은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는 루비오 장관을 대신해 세계 각국을 누비며 협상을 하고 있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가리켰다.

볼턴 전 보좌관은 "(루비오가 아니라) 위트코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한다고 본다"며 "그게 위트코프가 가진 장점이며, 그는 트럼프가 말한 것을 정확히 이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선에 재앙이 될 수 있고, 이란 문제에서도 잠재적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위트코프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이란, 핵무기, 군비 통제나 비확산, 국가간 협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보다 자격미달인 사람을 상상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특사다"며 "이것은 엄청난 위험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지금까지 안보보좌관도, 국무장관도 위트코프에 대해 아무런 통제권을 갖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우인 위트코프 특사는 당초 중동 문제 담당 특사로 임명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깊은 신임을 업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도 주도하고 있다. 통상 민감한 협상은 국무장관이 직접 이끌지만, 위트코프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셈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루비오 장관이 안보보좌관 겸직으로 백악관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동시에 루비오 장관의 해외 활동 여력이 줄어들어 외교경험이 거의 없는 위트코프 특사가 계속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협상을 진행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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