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상암] 강의택 기자 = FC서울의 최전방 공격수 문제가 깊어지고 있다.
서울은 3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리그 9위까지 떨어졌다.
올 시즌 서울은 개막 후 11경기에서 단 9골에 그치며 저조한 득점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좋지 않은 흐름을 깨기 위해 전북과의 경기에서 새로운 공격 전술을 들고 나왔다.
왼쪽 윙어 루카스를 제외하고 조영욱, 강성진, 린가드에게 자유로운 움직임을 부여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서울은 전방에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전북의 수비 지역까지 원활하게 도달했으나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다.
한 방을 터트려 줄 창이 빈약하다. 서울의 최전방 자원인 조영욱과 둑스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전 공격수로 나서고 있는 조영욱은 기회를 받는 만큼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며 탄식을 자아내고 있다. 11경기에 나서 단 1골 만을 넣었고 유효슈팅은 4개에 불과하다.
무득점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조영욱은 리그 5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이후 6경기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전북과의 경기에서도 조용했다. 서울이 무려 21개의 슈팅을 날리는 동안 조영욱은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조영욱을 대신해 교체로 들어온 둑스 역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해 내지 못했고 골 사냥에도 실패했다.
올해 2월 서울에 합류하며 최전방 고민을 덜어줄 해결사로 여겨진 둑스는 기대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으며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둑스는 총 7경기에 나서 유효슈팅 2개만 기록했을 뿐 아직까지 골은 없다.
골결정력을 평가하는 득점/xG값(득점 대비 기대득점)을 보면 조영욱과 둑스는 상위권 팀 최전방 주요 공격수들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K리그 데이터포탈에 따르면 리그 선두 대전 핵심 공격수 주민규의 득점/xG값은 무려 2.41이다. 2위 전북의 콤파뇨는 1.31, 3위 김천의 유강현은 1.66이다.
조영욱(0.64)은 주민규와 비교해 기대득점값이 약 3배 이상 차이나 확연히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둑스는 득점이 없어 기대득점도 0이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팀이 상위권에 위치하려면 공격진의 높은 골결정력이 매우 중요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수비적인 면에서 (조)영욱이가 낫다고 판단이 들어서 전반에 먼저 쓰고 후반에 경기 형태를 보면서 둑스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에 둑스를 투입하면서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주문했는데 계속 바깥쪽으로 나왔다. 하지만, 점차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저조한 득점력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최전방 공격수가 골을 터트려 줘야 한다. 서울이 반등을 하기 위해서는 조영욱과 둑스 모두 살아나야 한다.
STN뉴스=강의택 기자
sports@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