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한국·중국·일본 3국과 아세안 10개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중심 자유무역 체제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제25차 한일중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제28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ASEAN+3는 ASEAN 10개국(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과 한국·중국·일본으로 구성된다. 통화·금융 부문 협력을 논의하는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1999년부터 연 1회 개최되고 있다.
회원국들은 역내 경제가 올해 중 견조한 성장세 및 낮은 물가상승률 유지를 전망했으나, 보호무역주의 고조에 따른 경제 분절화, 글로벌 금융여건 악화, 주요 교역국 성장 둔화 등 높은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에 재정정책 대응 여력 확보, 통화정책의 신중한 조정, 외부충격 완충장치로서 환율 탄력성 유지 등을 논의했다.
또 WTO 중심 자유무역체제를 지지하고 국제기구의 관련 정책권고 역할을 촉구하는 한편, 역내 당국간 거시경제 정책대화 및 금융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내년 한·중·일 회의는 한국 주재로, 아세안+3 회의는 일본과 필리핀 주재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개최된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