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메이저리거이자 KBO리그의 레전드 타자 추신수가 자신의 연봉과 관련된 숨겨진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KBO 연봉, 직접 깎았다… 팀 위해 3000만원까지 낮춰”
5월 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게스트로 출연한 그는, 누적 연봉 1900억 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보다 더 값진 '희생과 기부'의 정신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MC 서장훈은 “추신수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200홈런, 한국인 메이저리거 연봉 1위, 그리고 KBO 최고령 타자라는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동엽도 “기부만 25억 원 이상 했다”며 미담을 언급했다.
추신수는 “한국에 올 때 연봉을 27억 원으로 책정했지만, 팀의 연봉 상한선 때문에 부담이 컸다. 내 연봉 탓에 팀 전력 보강이 어려워졌고, 그 책임을 느꼈다”고 털어놨다.“3년째 되는 해에는 스스로 연봉을 10억 원 줄였고, 작년엔 기본 연봉 3000만 원만 받았다”고 고백했다. 신동엽은 “그 연봉도 전액 기부했다고 들었다. 대단한 정신”이라고 감탄했다.
이 장면은 방송 직후 SNS와 커뮤니티에서 “진짜 레전드”, “돈만 벌고 간 줄 알았는데 감동”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전설이 된 이유… 통산 기록보다 더 큰 감동”
추신수는 2001년 시애틀과 계약하며 미국으로 직행,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클리블랜드, 신시내티, 텍사스 등에서 활약했다.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OPS 0.824라는 역대급 커리어를 남겼다.
2009년 아시아 최초로 3할-20홈런-20도루, 2015년엔 사이클링 히트, 2018년엔 한국인 최초 MLB 올스타 선정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2021년부터 SSG 랜더스 소속으로 KBO에 복귀한 그는 마지막 4시즌을 54홈런 235타점으로 마무리하며 2024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다.
“최고 연봉자가 되기보다, 팀이 강해지는 게 더 중요했다”는 추신수의 한마디는 기록보다 더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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