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파죽지세로 F1 무대를 휩쓸고 있다.
피아스트리는 5일 매이애미 인터내셔널 오토드롬(길이 5.412km, 57랩=308.326km)에서 열린 ‘2025 F1 제6전 마이애미 그랑프리’ 결선을 1시간28분51초587의 기록으로 주파, 3연승 축포를 쏘아올렸다. 4.630초 뒤진 1시간28분56초217의 랜도 노리스가 2위를 해 맥라렌은 시즌 두 번째 ‘원 투 피니시’의 기쁨을 만끽했다. 1시간29분29초231의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3위로 포디엄의 마지막 자리에 섰다.
비의 영향을 받은 마이애미 GP 결선은 폴 포지션의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과 노리스가 프론트 로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미디엄 타이어를 선택한 가운데 러셀이 하드 타이어를 끼웠다. 오느닝 랩은 페르스타펜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첫 코너에서 오른쪽 앞 타이어가 잠겼다. 이 틈을 노린 노리스가 2코너에서 추월을 시도했지만 페르스타펜에 밀리는 형태로 6위까지 순위를 잃었다.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첫 코너에서는 리암 로손(레이싱불스)과 잭 두한(알핀)이 접촉했다. 이 영향으로 두한이 왼쪽 앞 타이어 펑크가 나 코스 옆에 멈추자 버추얼 세이프티카(VSC) 상황이 선언됐다. 4랩에서 상황이 해제되자 4그리드 출발의 피아스트리가 안토넬리를 제치고 2위로 진출했다.
피아스트리는 레이스 리더인 페르스타펜과 차이를 줄여 9랩에서는 DRS권에 다가섰다. 최선을 다해 피아스트리의 공세를 막아냈던 페르스타펜은 14랩 첫 코너에서 손을 들었다. 피아스트리의 퍼포먼스는 거칠 것 없었고, 페르스타펜은 18랩에서 노리스에게도 선행을 허락했다. 페르스타펜은 26랩에 피트로 들어가 하드 타이어로 교환했다.
28랩, 올리버 베어맨(하스)이 ‘엔진 블로’로 8코너에서 멈추자 다시 VSC가 선언됐고, 이 틈에 피트 스톱을 마치지 못한 드라이버들이 최소 시간으로 타이어 교체 의무를 이행했다. 이 영향으로 러셀이 3위가 됐고, 페르스타펜은 다시 한 계단을 잃었다. 33랩에서는 가브리엘 보토레토(자우버)가 머신을 세워 세 번째 VSC가 됐지만 곧 다음 바퀴에서 풀렸다.
리더인 피아스트리가 22위 노리스를 7초 이상의 차이로 거느린 가운데 러셀과 페르스타펜에 이어 알렉산더 알본(윌리엄즈)이 ‘톱 5’를 만들었다. 이후 피아스트리가 체커기의 주인공으로 낙점을 받으며 파죽지세로 올 시즌 4승을 챙겼다. 노리스와 러셀이 각각 2, 3위로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했다.
페르스타펜, 알본, 안토넬리, 샤를 르클레르(페라리), 해밀턴, 사인츠, 츠노다 유키(레이싱불스)가 4~10위로 마이애미 그랑프리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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