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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가전의 온라인 침투율(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 거래액 비율)은 53.7%로 주요 상품군 가운데 유일하게 50%를 넘어섰다.
가구는 49.7%, 서적·문구는 49.3%로 뒤를 이었고 신발·가방(39.9%), 화장품(37.4%), 의류(31.8%) 등 패션·뷰티 부문도 30%대를 기록했다.
식품의 경우 신선·가공을 포함한 온라인 침투율은 26.2%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가전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전환 속도가 가장 빠르게 진행된 영역으로 나타났다. 2020년 38.2%였던 가전의 온라인 침투율은 4년 만에 15.5%포인트 증가하며 상승폭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식품은 13.9%에서 26.2%로 12.3%포인트, 서적·문구는 44.9%에서 49.3%로 4.4%포인트, 의류는 29.1%에서 31.8%로 2.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가구는 2020년 52.3%에서 오히려 49.7%로 낮아졌고, 신발·가방(40.5%→39.9%), 화장품(39.5%→37.4%)도 소폭 하락했다.
업계는 가전제품이 온라인에서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가격 민감도를 꼽는다. 제품 단가가 높고 비교 구매가 활발한 만큼, 온라인의 할인 경쟁력이 더욱 돋보인다는 설명이다. 검색만으로도 손쉽게 브랜드·모델별 가격, 사양, 후기 등을 비교할 수 있다는 점도 온라인 구매를 부추기는 요소다.
가구 역시 부피가 크고 고가라는 점에서 오프라인 구매 장벽이 높은 품목이다. 이 때문에 가격 혜택이 크고 정보 접근성이 뛰어난 온라인 채널로 소비가 옮겨간다는 분석이다.
이커머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덩치가 큰 가전이나 가구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바로 구매하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인데, 온라인에서 판매가가 더 저렴하고 이미지, 크기, 사양 등 필요한 정보도 손쉽게 얻을 수 있어 구매율이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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