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 진행

부처님 오신 날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불교 신자들이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이 석가모니 탄생 축하 의식을 진행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5일 오전 10시 총본산 서울 종로구 소재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주요 인사와 정관계 인사 등 약 1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 법요식을 봉행한다.

올해 봉축 표어는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이다.

법요식에는 지난해 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과 전세 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발달장애인 가족, 해고노동자 등을 초청했다.

진우스님은 앞서 발표한 봉축사를 통해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의 가르침은 오만과 독선이 아닌 모든 생명이 존귀함을 깨우치는 말씀”이라며 “대립과 반목을 내려놓고, 서로를 이해하며 화합하는 길이 우리가 함께 걸어가야 할 부처님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된 평화는 우리 내면에서 피어나는 것”이라며 “선명상 수행의 힘으로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기쁨을 나누며, 공존과 화합의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