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매일 사용하는 행주는 위생 관리가 생명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로만 헹구거나 삶는 것만으로 살균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방식은 오히려 세균 번식을 키울 수 있다.
특히 뜨거운 물로 만 삶는 것은 오히려 행주 섬유를 약하게 만들어 오염에 취약하게 만든다. 행주를 번거로운 과정 없이 전자레인지 하나로 간편하게 살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살균하는 방법
전자레인지를 활용하면 누구나 빠르고 손쉽게 행주를 살균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깨끗이 헹군 젖은 행주를 접시나 그릇 위에 올리고 전자레인지에 약 1~2분 정도 돌린다. 고온의 수증기가 세균을 제거해 준다. 이때 행주가 마른 상태라면 화재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충분히 물에 적신 후 사용해야 한다.
살균을 마친 행주는 식힌 뒤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널어 말린다. 고온 상태의 행주는 맨손으로 만질 경우 화상 위험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천 소재에 따라 전자레인지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얇은 행주는 1분, 두꺼운 행주는 2분 정도가 적당하다.
전자레인지 사용이 어렵다면… 식초를 활용해 보자
식초는 천연 살균제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물과 식초를 2:1 비율로 섞어 만든 용액에 행주를 10분 이상 담근다. 이렇게 하면 행주에 남아 있는 세균과 음식 냄새를 함께 제거할 수 있다. 식초 속 산성 성분이 대부분의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킨다.
살균이 끝난 행주는 깨끗한 물로 헹구고 물기를 꼭 짠 뒤 햇볕에 잘 말린다. 전자레인지 사용이 어렵거나 시간이 부족한 경우 쓸 수 있는 방법이다.
행주 교체 주기
살균을 꾸준히 하더라도 행주는 일정 주기로 새것으로 바꿔야 한다. 기본 권장 교체 주기는 2주다. 다만 생고기나 생선을 다룬 경우에는 곧바로 행주를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냄새가 나거나 색이 변한 행주는 즉시 폐기해야 한다.
항균 소재로 제작된 행주를 사용하거나 일회용 행주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세균 번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행주는 설거지용, 조리용, 청소용으로 구분해서 쓰는 것이 기본이다. 하나의 행주로 모든 작업을 처리하면 교차 오염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올바른 행주 보관 방법
행주는 반드시 완전히 건조된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젖은 행주는 세균, 곰팡이, 악취의 원인이 된다. 사용 후에는 깨끗이 씻고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다음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완전히 말린다. 햇볕에 말리면 자연 살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행주는 걸어두거나 널어두는 것이 기본이다. 바구니나 밀폐된 통에 덮어두는 것은 좋지 않다. 습기가 남아 있으면 오히려 오염 속도가 빨라진다. 특히 조리대 주변처럼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행주를 펼쳐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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