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세키 리뷰인데 해외후기랑 떡프중에 어디쓸까하다 걍 해외후기에 씀
생일이라 키쿠노이, 타가와, 키야마중에 어디로 갈까 하다가 일정상 키쿠노이 못 가게되서 두번째로 가고싶던 타가와 갔다왔음
가는김에 히츠지 가서 도넛좀 사올까했는데 4시 넘어서 갔더니 재료소진으로 끝났더라ㅜㅜ
웰컴 드링크로 받은 차
그냥 무난했던거같음. 기억에 없네
스타트는 사가산 화이트아스파라거스랑 이바라가니 우치코 소스
킹크랩 내장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미소 아니고 우치코 베이스 소스라 좋았음. 풍미가 엄청 진한데 아스파라거스랑 같이 먹으니까 향이랑 맛 되게 잘 어울렸음
카라한걸로 부탁한 니혼슈
어떤 술이었는지는 기억안나고 맛은 탄산감 좀 있는 우스니고리였음
과일느낌도 좀 있고 끝에 알콜이 살짝 올라오면서 정리해줘서 식중주로는 괜찮았음
아카시산 쭈꾸미랑 무조림
무는 요노다이콘이라는데 식은 찐감자같은 향에 살짝 섬유질 느껴지는 서걱한 무였음
쭈꾸미는 그냥 알 찬 쭈꾸미
뭔가했는데 그냥 재 날린다고 호일 덮어둔거더라
코스 진행속도는 적당했고, 외국인 손님한텐 음식 설명을 안해줘서 좀 아쉽더라. 몇번 이거 뭐냐고 물어보고 나니까 하나하나 설명해주시긴 했음
다음 음식같던데 전분묻힌 백합을 다시에 데친다음에 다른 다시에 옮겨서 꽤 오래 삶더라
네리모노는 첫번째 다시에 익히던데, 아마 전분털고 전분기 있는 육수에 신죠 익히고, 육수 자체는 두번째꺼에서 뽑나봄
신죠랑 하마구리
열면 확 퍼지는 초피잎향 좋음. 신죠에는 우루이, 타라노메, 아마오(토?)후라는 세가지 봄의 쿄야사이가 들어간다는데 마지막은 뭔지 모르겠음... 그냥 잘못들은듯
다시는 가쓰오가 강해서 하마구리 느낌이 거의 없고, 하마구리는 맛이 좀 빠지고 질긴 느낌이더라. 그래서 나는 그냥 신죠만 주는게 더 좋았을꺼 같음. 신죠는 맛있었음
나가사키 오도열도산 시비. 다들 아는 메지마구로ㅇㅇ
이 크기에도 저렇게 기름이 끼는구나 싶을정도로 기름 차있더라
타타키 하는데 연기 잘 안빠져서 좀 비린내남ㅋㅋ
시비 타타키
간 양파랑 다진 파에 이치미가 조금 들어간 폰즈베이스 소스에 튀긴 교자닌니꾸가 올라감
마구로 기름 맛도 생각보다 있고, 튀긴 명이향도 좋고, 소스도 새콤달콤하니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인듯
마구로 꼭 세토로, 오토로, 쥬토로 순으로 쌓아주던데, 왜 그런건지 물어볼라다가 까먹음
구석에서 솥-밥 되는중
무시스시
키시타마고 위에 토야마산 호타루이카랑 쿠키가 올라간 뜨뜻하게 쪄진 스시
머구대는 얇고 부드럽게 톡톡 터져서 좋았는데, 호타루이카는 맛이 좀 옅었음. 샤리도 생각보다 뜨겁고 슴슴한게 뭔가..뭔가...인 좀 신기한 음식이었음
재료들이 전체적으로 잘 어울리고, 맛의 포인트가 참 교토스러운 음식이긴 한듯. 갠적으론 쿠키 식감이 참 좋았음
핫-슨
시라우오 튀김. 견과류 수준으로 고소함
카키아게는 미츠바, 하마구리 관자, 양파 들어있던데 관자랑 양파단맛 좋았음. 한 두세게 더 먹고싶었음
타이라기, 아카가이 스미소
스미소에 겨자랑 식초가 꽤 쎄서 진짝 딱 초장수준으로 달고 셨음. 아카가이 원물 좋던데 초장이랑 부추에 다 묻혀서 조금 아쉬웠음
쿄에비이모 카라아게
이게 토란?? 그냥 향이 좀 다른 밤고구마 같더라
이 고사리무침 아린맛 있었음. 불호
후드가 좀 약한가봄? 연기가 너무 안 빠지더라
한 한시간 반정도 늦게 예약한 팀이 있어서 좀 정신없어 보이긴 했음.
제자가 타이쇼한테 늦게온손님 신조 만들어달라니까 무리무리무리무리 거리면서 철벽박음ㅋㅋ
이와케 시이타케 다시랑 산쇼를 곁들인 우즈라
산초가 여기저기 많이 나오네. 표고는 일부러 꾹꾹 누르고 난 뒤에 굽던데, 모양 잡으면서 즙 잘 나오게 할려고 일부러 그러신듯
메추리는 내가 생각하는 메추리가 아니었음. 상당히 부드럽고 향 좋음. 표고도 안 진하고 자연스럽게 퍼지는 향이 좋았음
대신 산초가 꽤 있어서 다 먹고나면 혀가 좀 저리더라
야츠시로노리가 올라간 차완무시
내용물은 시라코. 아마 토라후구였던듯
김 향이 꽤 진하고, 앙도 맛이 진함. 계란만 먹으면 시라코 느낌 많이 나서, 시라코 김 앙카케 전부 다 자극적인데 그래서 맛있음
교토 쿠로게와규 카타로스
샤브샤브? 바닥에 깔린 소스는 점도가 꽤 있고, 맛은 우스쿠치가 들어가는지 좀 깔끔한 짠맛인데도 달달한 간장향은 진했음
올라간 채소는 하나와사비임. 와사비향은 좋은데 섬유질이 많이 느껴져서 질겼음. 그래서 고기보다 훨씬 오래 입에 남는데, 풀떼기만 씹어도 고기씹는 느낌이긴 하더라ㅋㅋ
고기 자체는 맛있었는데 디쉬로는 이게 젤 애매했음
식-사
세 종류의 솥밥. 밥, 카마메시, 카니메시임
쌀 품종은 못 물어봤는데 달달하고 밀키한 쌀이었음
카니메시는 진조우?가니 라는거 같음
껍질 작은거 하나 나오긴 했는데 그런 작은 껍지른 솔직히 어쩔 수 없는거고, 애초에 맛있어서 상관없었음
향은 진짜 말도 안되게 좋았고 맛은 그냥 게살에 비빈 밥이긴 했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오카와리 할수밖에 없었다
와카고보 카아메시
슴슴하니 좋은데 솔직히 그냥 밥이 더 맛있는듯
오카야마 마리히메랑 아이스크림
마리히메는 향은 좋은데 맛이 좀 아쉬워서 바닥에 깔린 캬라멜 발라먹음
캬라멜보고 그런걸까 싶었는데 역시 푸딩맛 아이스였음ㅋㅋ 입자는 좀 굵어도 맛있었음
남은 밥으로 받은 서비스 주먹밥
음식은 좀 자극적인 느낌은 있었어도, 교토 식재료들이 잘 나오는것 같아서 좋았음. 대신 서비스는 좋든 나쁘든 스시야같은 느낌이라 좀 애매한듯
또 와보고싶긴 한데 언제 또 오게될지는 잘 모르겠음
받은 주먹밥은 구로시오에서 맛있게 먹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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