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압도적인 경기로 CJ컵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공동 4위를 했던 김시우는 공동 14위에 올랐다.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셰플러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여 합계 31언더파 253타(61-63-66-63)를 쳐 에릭 반 루엔(남아공)을 8타 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78만 2000달러(약 25억원).
지난해 아이 출산으로 출전하지 못한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해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7승을 거둔 셰플러는 지난해 9월 투어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PGA투어 통산 14승을 달성했다.
셰플러는 9번홀(파5·551야드)에서 티샷을 314야드 날린 뒤 세컨드 샷을 236야드 때려 핀 우측에 2온 시켜 '천금의 이글'을 잡아냈다.
72홀 최저타 31언더파는 이경훈이 기록한 26언더파를 경신한 것이다.
섹사스 대학 출신의 셰플러는 이 대회에 고교시절 초청받아 출전한 바 있다.
루엔은 이글 2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맹추격했지만 셰플러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9번홀에서 첫 이글을 잡은 루엔은 14번홀(파4, 324야드)에서 그린 우측으로 살짝 넘어간 것을 칩샷으로 두번째 이글을 골라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9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쳐 전날 공동 23위에서 단독 4위로 뛰어 올랐다.
김시우는 4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쳐 전날 공동 23위에서 공동 14위로 상승했다.
임성재는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전날보다 20계단이나 밀려나 공동 33위에 그쳤다.
안병훈은 3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60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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