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대의 4050세대를 '마처세대'라고 합니다. 부모님을 봉양하는 마지막 세대이고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라는 의미입니다. 가족이 아프면 병원에 가는 걸 누군가에게 부탁해야 하거나, 부모님이 택시를 불렀는데 찾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속이 탑니다. 이런 마음을 담아 준비했습니다"(삼성화재 관계자)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병원 예약을 대신해주고 진료에 동행한 이후 리포트 제공까지 초고령사회 노년층을 겨냥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여 주목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달 출시 예정인 '보장 어카운트'를 통해 병원 동행 서비스를 선보인다. 도와줄 사람이 없는 1인 가구와 복잡한 병원절차를 해결하기 어려운 노년 세대, 맞벌이 부부 등을 겨냥했다.
삼성화재의 병원 동행 서비스는 가족 구성원이 대신 신청할 수 있다. 이동 시 위치 정보를 가족에게 전송하고 진료 후에는 요약 리포트도 제공한다. 병원 동행부터 치료 후 관리까지 '엔드 투 엔드' 고객 여정 전체를 연결한다는 취지다.
삼성화재는 나아가 질병의 검진부터 진단, 치료와 치료 후 여정까지 사이사이 '헬스케어' 기능을 넣어 더욱 매끄러운 보장을 강조했다. 건강관리 콘텐츠와 암 스크리닝 서비스, 추가검진 할인, 치료 전 교육, 병원예약 대행, 치료 후 정기검진권 제공 등을 헬스케어 서비스에 촘촘히 담는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도 지난달부터 진단부터 회복까지 고객의 치료 여정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교보뉴(New)헬스케어서비스'를 선보이며 병원 동반 서비스를 내놨다.
교보뉴헬스케어서비스는 일상 속 질병 예방 관리부터 중증 질환 진단 후 정서적 돌봄까지 아우르는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다. 병원진료 예약, 간호사 병원동반, 건강 식단, 심리 상담, 간병인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종합 건강관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간호사 병원동반 서비스는 전담 간호사가 1대 1 상담을 통해 병원·전문의를 추천하고, 외래 진료에 동행해 의학 정보를 해설해준다. 간호사가 진료 과정에서 생기는 작고 민감한 궁금증까지도 짚어줘 '건강 동반자'로서 의미를 더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령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가족 구성원은 줄어들면서 병원 동행과 같은 서비스의 수요가 있다고 본다"며 "보험이 단순히 보장 상품을 판매하는 영역이라는 인식을 깨는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