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로 위 교량·터널, 얼마나 있을까?"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국 도로 인프라의 핵심인 교량과 터널이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에 설치된 도로 교량은 총 3만9457개소, 터널은 3809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국토연구원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2023년 기준)에 따르면, 전국 교량의 총 길이는 약 4023km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과 부산을 5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특히 교량 수와 길이 모두 경기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 2년간 교량이 525개소나 증가해, 급격한 도시 확장과 교통 인프라 수요 증가를 반영했다.
터널 역시 고속도로와 경기도 지역에 집중돼 있다. 2023년 기준 전국 터널 수는 3809개소이며, 이 가운데 고속도로 구간 터널이 1331개소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가장 많은 817개소가 설치돼 수도권 지역의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터널 확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국 터널의 총 길이는 2541km로, 이는 자동차로 서울역과 부산역을 6번이나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산악지형과 복잡한 도시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도로 인프라에 터널이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교량과 터널은 단순한 도로시설을 넘어, 지역 간 연결성과 경제활동의 핵심 기반"이라며 "노후 시설물에 대한 안전 관리와 함께,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확충과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역시 "고령화된 교량·터널 시설의 유지보수와 재정비를 강화하고, 신설 시설은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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