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유해란(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인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유해란은 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2·6629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를 엮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2위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 인뤄닝(중국·이상 21언더파 267타)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45만달러(약 6억3000만원)를 손에 넣었다.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 의미는 더 남달랐다. 유해란은 지난해 9월 FM 챔피언십 이후 약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투어 통산으로는 3승째다.
유해란이 우승하면서 올 시즌 태극낭자들은 3승째를 합작했다. 앞서 김아림이 개막전인 2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김효주가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섰다.
유해란은 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믿기 힘든 날이었다. 개인 최고 성적은 23언더파였는데 그 기록을 넘어섰다. 또한 사흘 연속 이글을 낚아 기분이 정말 좋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우승 원동력에 대해선 "오늘 경기에서 내 골프, 내 스윙에만 집중한 게 컸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미향과 이소미, 전지원, 최혜진은 나란히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고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효주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임진희, 안나린 등과 공동 20위에 올랐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