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78) 미 대통령은 4일 NBC뉴스 인터뷰에서 앵커가 "미국 시민이 아닌 사람도 적법 절차 적용을 받을 자격이 있지 않느냐"고 묻자 "모르겠다. 나는 변호사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트럼프는 법 절차보다 이민자의 신속한 추방의지를 강하게 피력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의 권한 남용으로부터 보호를 규정하는 '미국 수정헌법 제5조'에는 적법 절차에 의하지 않고는 생명이나 자유, 또는 재산이 박탈당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있다.
트럼프는 "(수정헌법 제5조에)그렇게 명시돼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것을 준수하려면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기 전에 100만번,200만번,300만번의 재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살인자나 마약거래상을 신속히 추방할 권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대목이다.
그는 이어 "나는 그들을 미국에서 쫒아낼 사람으로 대통령에 선출됐지만 법원이 내가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을 막고 있다"고 항변했다.
이와관련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헌법을 보존하고 보호하고 수호하겠다'는 대통령 취임 선서를 경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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