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협상 목표로 '핵 프로그램 완전 해체'를 제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공개된 NBC 인터뷰에서 이란과 진행 중인 회담 목표가 '핵 프로그램 제한'인지 '완전 해체'인지 묻는 말에 "완전 해체"라고 답했다.
그는 "이란이 전력을 만드는 등의 민간 분야에서는 (핵 프로그램을) 허용받으리라는 새로운 이론이 나온다"라며 "하지만 그들에게는 매우 많은 석유가 있다"라고 했다.
이미 석유 매장량이 많은 상황에서 전력 생산을 위한 핵 프로그램은 필요하지 않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막대한 에너지를 보유했다"라고 재차 말했다.
또 "민간 에너지는 종종 군사 전쟁으로 이어진다"라며 "우리는 그들(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기를 원치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이는 매우 간단한 거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란이 매우 성공하고 훌륭해지며 환상적이기를 바란다"라며 "그들이 가질 수 없는 유일한 것은 핵무기"라고 거듭 말했다.
이어 "그들이 성공하고 싶다면 그건 괜찮다. 나는 그들이 성공하기를 원한다"라며 "이란 국민들은 놀랍다. 다만 그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세계는 파괴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협정이 가까워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러기를 바란다"라고 답했다.
다만 "한 당사국과는 더 가까워졌지만, 다른 당사국과는 그렇게 가깝지 않을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지켜보자"라며 "어떤 쪽과 우리가 가까워졌는지는 말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향후 대러시아 제재 가능성에 관해서는 "러시아가 평화를 향해 움직이는지 아닌지에 달려 있다"라며 "우리는 평화 합의를 원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합의하기를 원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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