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펜싱 여자 사브르 세계랭킹 2위 전하영(서울특별시청)이 안방에서 열린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전하영은 4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서울 SK텔레콤 사브르 국제그랑프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김정미(안산시청)를 15-1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하영은 이전까지 국제대회 개인전 우승이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알제리 오랑 월드컵, 12월 프랑스 오를레앙 그랑프리를 연이어 제패했고, 안방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까지 정상에 서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랑프리는 펜싱 국제대회 중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대회다. 한국은 지난 2015년부터 사브르 그랑프리를 개최하고 있는데 한국 여자 선수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SK텔레콤 사브르 그랑프리 결승에서 한국 선수들의 '집안싸움'이 벌어진 것도 최초였다.
남자부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2관왕이자,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8강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게 11-15로 덜미를 잡혔다. 2023년 이후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5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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