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딱 제철인데…" 이젠 찾아보기 힘들다는 '한국산 어패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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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딱 제철인데…" 이젠 찾아보기 힘들다는 '한국산 어패류'

위키푸디 2025-05-04 19:35: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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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 / Hyung min Choi-shutterstock.com
다슬기. / Hyung min Choi-shutterstock.com

봄기운이 만연한 5월, 매년 이맘때 쯤에는 생명력이 넘치는 다양한 제철 음식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깨끗한 물에서만 찾을 수 있는 이 식재는 어릴 적 쫄깃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 덕분에 많은 이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었지만 지금은 환경 오염 등의 문제로 잘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바로 '다슬기'다. 이에 대해 알아본다.

오직 깨끗한 물에만 산다는 '다슬기'

다슬기. / DONGSEUN YANG-shutterstock.com
다슬기. / DONGSEUN YANG-shutterstock.com

다슬기는 중복족목 다슬기과의 연체동물로 물고둥이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에선 남부지방에 많이 분포해 있으며, 하천과 호수 등 물이 깊고 물살이 센 장소의 바위 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제철 식재는 크기가 아주 작은데, 껍데기의 높이는 약 25mm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지름은 약 8mm 정도다. 종류에 따라서는 높이 60mm에 달하는 것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껍데기는 비교적 얇고 낮은 편인데, 이는 다슬기가 서식하는 민물에는 석회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원래는 나선으로 감긴 층이 5~6층이나 성장 과정에서 부식되어 3~4층만 남는다. 

다슬기가 서식하기 좋은 수질은 하천 생활환경기준 좋음~보통 정도인데, 이는 최고 등급인 매우좋음의 바로 다음으로 1b~3급수 수준이다. 최근에는 농약이나 오폐수로 인한 수질 오염과 남획 탓에 개체수가 꽤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매우좋음 수준의 물에서는 다슬기의 주 먹이인 이끼가 없어 오히려 살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다슬기 맛있게 먹는 방법

다슬기는 그 식감이 아주 쫄깃하고 고소한 맛과 약간 씁쓸한 끝맛이 나 별미로 꼽힌다. 특히 된장을 푼 물에 다슬기 살을 넣어 먹으면 국물이 개운해지고 다슬기는 쫄깃하게 익어 해장국 중에서는 최고급으로 꼽힌다.

하지만 다슬기 해장국의 가격은 꽤 센 편인데, 이는 다슬기를 손질할 때는 일일히 수작업으로 껍데기에서 살을 빼내야 해 인건비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손톱만한 다슬기를 삶아 이쑤시개로 하나하나 빼내야 하니 손이 많이 가는 편이다.

다슬기가 비교적 흔했던 90년대에는 길거리 간식으로 자주 먹기도 했다. 된장 푼 물에 다슬기를 삶은 뒤 종이컵에 담아 이쑤시개와 함께 파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이 길거리 간식은 번데기보다 거부감이 덜하고 하나씩 빼먹는 재미가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일부 지방에서는 이수시개 대신 탱자나무의 가시를 주기도 했다고 한다.

다슬기, '이것' 가진 사람은 드시면 안됩니다

다슬기. / Doctorj_CM-shutterstock.com
다슬기. / Doctorj_CM-shutterstock.com

다슬기는 크기에 비해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몸에 좋은 음식 중 하나다. 특히 칼슘의 경우는 우유보다도 함량이 훨씬 높아 뼈와 치아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필수적이며, 신경 전달과 근육 수축에도 좋다.

다슬기의 또다른 대표 영양소로는 철분을 들 수 있다. 다슬기 100g에는 약 12mg의 철분이 들어있어 하루 권장량 중 상당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다. 이는 혈액 생성을 활발하게 만들어주므로 빈혈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단, 어패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다슬기를 먹을 때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위험이 매우 크므로 섭취를 피하는 편이 좋다. 가려움, 두드러기, 쇼크 등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곧장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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