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번리는 승점 100점을 기록하고도 우승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정규 라운드가 종료됐다. 일찌감치 리즈 유나이티드, 번리가 승격을 확정했는데 플레이오프 경쟁이 있었다. 최종 순위는 3위 셰필드 유나이티드, 4위 선덜랜드, 5위 코벤트리, 6위 브리스톨 시티다. 셰필드와 브리스톨, 선덜랜드와 코벤트리가 대결한 뒤 승자끼리 마지막 승격 티켓을 건 결전을 펼친다.
또 눈길을 끈 번리다. 번리는 승점 100점을 올리고도 우승하지 못했다. 번리는 주로 하부리그에 머물렀고 승격과 강등을 반복했다. 3부리그까지 떨어졌다가 2009-10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왔다. 바로 강등이 됐고 챔피언십에서 4시즌 동안 머물다 다시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왔다. 또 바로 강등이 됐는데 다시 챔피언십 1위를 차지해 프리미어리그에 또 복귀했다.
프리미어리그에 6시즌 동안 있었다. 션 다이치 감독과 함께 전통 잉글랜드 축구를 하면서 성적을 냈다. 2017-18시즌 7위를 차지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나갔다. 이후 하위권을 오가다 2021-22시즌 18위에 위치해 강등이 됐다. 2022-23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과 함께 1위에 올라 승격을 했다.
콤파니 감독과 돌풍을 노렸지만 2023-24시즌 19위에 올라 강등됐다. 과거 풀럼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스콧 파커 감독을 선임한 번리는 강력한 수비력을 보였다. 초반부터 순항을 하면서 선두권에 있었다. 44라운드 셰필드전 승리를 통해서 향후 결과와 상관없이 1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확정했다.
남은 건 우승이었다. 번리는 밀월전에서 3-1 승리를 기록하면서 마지막 경기에도 승점 3점을 챙겼다. 리즈와 플리머스 아가일이 90분까지 1-1로 비기고 있어 번리가 우승을 할 수 있었는데 마노르 솔로몬이 극장골을 터트리면서 리즈가 2-1로 이겼다.
리즈와 번리는 승점 100점으로 동률이었는데 득실차에서 리즈가 앞서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었다. 번리는 16실점만 허용하는 절정의 수비력을 보였지만 69득점으로 득실차 +53을 기록했다. 리즈는 95득점 30실점으로 득실차 +65를 기록해 번리를 제쳤다. 번리는 승격을 했어도 승점 100점을 올리고도 우승을 하지 못한 건 마지막에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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