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로베르토 피르미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알 아흘리는 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4-25시즌 ACLE 결승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2-0으로 승리하며 창단 첫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알 아흘리의 승리를 이끈 건 피르미누였다. 전반 35분 갈레노가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아 감아 찬 공이 그대로 선제골로 연결됐다. 전반 42분엔 피르미누의 크로스가 케시에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결승전이 끝난 뒤 AFC가 이번 시즌 ACLE 최우수 선수를 발표했다. 역시나 주인공은 피르미누였다. 그는 이번 시즌 ACLE에서 12경기 6골 7도움을 몰아쳤다.
피르미누는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 역사를 만들게 돼 행복하다”라며 “난 항상 동료들과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ACLE는 우리가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대회였다. 그만큼 특별하다. 전설이 될 수 있는 기회”라며 기뻐했다.
피르미누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다. 피게인렌시, 호펜하임을 거쳐 리버풀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그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도 좋았다. 피르미누는 2014년 A매치에 데뷔해 통산 55경기 17골을 기록했다. 특히 2019년엔 코파 아메리카에서 도움왕에 오르며 브라질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피르미누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을 떠나 알 아흘리에 합류했다. 첫 시즌엔 34경기 9골 7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엔 31경기 12골 10도움을 만들었다.
한편 피르미누는 축구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ACLE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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