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 2일부터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을 순차적으로 시행 중이며, 아직 가입하지 않은 고객 약 500만명에 대해서는 5월 14일까지 자동으로 가입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고객을 우선적으로 보호 대상으로 삼아 우선 가입을 진행하고 있다.
|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이 지나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을 것”이라며 “5월 14일 정도가 되면 로밍 이용자들도 자동가입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해외출국자를 제외하고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고령층, 장애인분들, 디지털 취약계층을 배려해달라는 요구가 있어서 그분들은 가입시켜 드렸다”고 설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USIM) 정보와 휴대전화 단말기 정보를 결합해 등록된 단말기 외 다른 기기에서는 해당 유심이 사용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보안 기술이다. 이를 통해 해커가 유심을 불법 복제하더라도 다른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없게 만들어 이른바 ‘심스와핑(SIM swapping)’으로 불리는 금융사기 행위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 4월 29일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사고로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는 유출되지 않았으며,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유출된 정보만으로는 불법 유심 복제 및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확인한 바 있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공항 로밍센터가 새벽에 가장 붐비기 때문에 오늘은 어제보다 처리할 수 있는 캐파를 늘려서 새벽시간에 투입하고 있다”며 “시간도 당기고 구성원도 일 120명을 투입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오전에 피크타임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데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