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비용 절감을 위해 구단 최장수 직원까지 해고할 예정이다.
영국 ‘골닷컴’은 4일(한국시간) “맨유는 이네오스와 랫클리프가 추진 중인 정리해고 전략으로 인해 최장수 직원을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도중 영국의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가 회장으로 있는 이네오스는 맨유의 주식 25%를 인수했다. 동시에 랫클리프는 맨유에 3억 달러(약 4,207억 원)의 추가 투자를 하기로 했다. 랫클리프 등장과 동시에 맨유에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
랫클리프는 맨유의 지출을 대폭 줄이고 있다. 이미 250여 명의 직원이 정리해고를 당했다. 심지어 은퇴 이후 맨유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도 해고했다. 전부 비용 절감 때문이었다.
랫클리프는 이에 “비용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됐다. 정말 단순하게 생각하면 모든 직원과 사업 운영의 고정 비용인 운영 비용이 있다. 그리고 선수단 비용도 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하자면 지난 7년 동안 구단은 수입보다 지출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수입보다 많은 지출로 인해 위기에 처했다는 이야기였다. 랫클리프는 “결국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맨유는 2025년 말에 현금이 바닥나면서 그 지위가 끝날 것이다”라고 더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맨유는 구단 최장수 직원까지 내보낼 예정이다. 매체는 “유럽축구연맹(UEFA)과 프리미어리그 연락 담당자인 마리 마론이 시즌이 끝난 뒤 더 이상 올드 트래포드에서 일하지 않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론은 1978년부터 47년간 맨유에서 근무하며 구단 최장수 직원이 됐다. 그녀는 대면 회의에서 시즌이 끝나면 떠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녀는 해고 통보 이후에도 업무를 수행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업무를 더 수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랫클리프의 지휘 아래 맨유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 1차로 250명의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현재 최대 200명의 2차 정리해고가 처리 중이다. 맨유는 전체 인력을 약 700명으로 줄이는 게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맨유는 어려운 몇 년을 보낸 뒤 재정 안정을 위해 비용을 절감하고 수입을 늘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더 많은 현금을 확보하는 가장 즉각적인 방법은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라는 보상을 얻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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