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이강인(24)에게 부상 불운이 닥쳤다.
파리 생제르망 FC(이하 PSG)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한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 앙 32라운드 RC 스트라스부르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PSG의 이강인은 이적 첫 시즌이었던 지난 2023-2024시즌에 공식전 36경기에 출전해 5골 5어시스트를 올렸다. 올 시즌은 공식전 44경기에서 6골 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좌측 윙포워드, 우측 윙포워드 등 복수 포지션을 돌며 만든 성과다.
하지만 동시에 주 포지션이 아닌 타 포지션에서도 뛰게 되면서 올 여름 팀을 옮길 수도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프랑스 언론 ‘레키프’는 "PSG가 이강인의 미래에 대해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적정한 이적료 제안이 온다면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할 것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그의 영입을 노린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이 스트라스부르전에서 내내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전반 2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환상적인 크로스를 배달했다. 곤살루 하무스의 헤더가 빗나가 득점이 되지는 않았지만 어시스트와 가까운 장면이었다.
하지만 전반 42분 암초가 닥쳤다. 이강인은 상대 선수들과 왼쪽 측면에서 연이은 경합을 펼치다 고통을 느끼며 쓰러졌다. 절뚝이며, 잠시 터치 라인으로 나간 이강인은 전반이 종료된 뒤 교체 아웃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이다. 4일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의 부상과 관련한 질문에 “정강이 쪽에 타박상을 입었다. 판단하기로는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은데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PSG는 현재 리그 앙(프랑스 리그)를 이미 제패했고, 쿠프 드 프랑스(FA컵)서 결승에 올라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까지 만들며 트레블(3관왕)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PSG는 트레블에 있어 가장 큰 분수령이 될 아스널 FC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오는 8일 치른다. 이강인의 부상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중요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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