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김혜성(26)이 마침내 꿈의 무대로 간다.
미국 언론 '디 애슬래틱'의 언론인 파비안 아르디안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메이저리그(MLB) 무대로 콜업될 예정이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경기 중인 애틀란타로 합류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공식 발표가 나왔다. 4일 MLB닷컴은 사진과 함께 "다저스의 김혜성이 1군 무대 콜업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1999년생인 김혜성은 지난 2017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8시즌 통산 953경기를 뛰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로 빼어난 성적을 냈다.
2024시즌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추진한 김혜성은 1월 4일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9억6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다저스의 두터운 내야진에 바로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는 불발됐다.
김혜성은 이후 다저스 산하 트리플 A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뛰며 MLB행을 위해 노력했다. 김혜성은 주 포지션인 2루수 뿐만 아니라 유격수, 외야수도 소화했다. 시즌 타율은 115타수 29안타로 0.252였다.
다저스가 순항하면서 당초 김혜성의 콜업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우리 국가대표로 활약해 유명한 토미 현수 에드먼이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김혜성이 콜업됐다.
김혜성이 만약 1군 데뷔에도 성공한다면 한국인으로는 28번째로 MLB 무대를 밟는 선수가 된다. 김혜성이 로스터 진입에 이어 출전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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