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카세미루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
윙어의 움직임을 보여주며 좋은 크로스를 올린 해리 매과이어, 멀티골을 터뜨린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여러 선수가 박수를 받았는데 선제골 작렬한 카세미루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카세미루는 선제골을 넣어 맨유에 좋은 분위기를 갖고 왔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경기 운영, 탈압박, 원터치 패스 등 공수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카세미루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85%(74/87), 슈팅 3회, 드리블 성공 1회, 파이널 써드 패스 16회, 롱패스 성공률 56%(5/9), 걷어내기 5회, 리커버리 6회, 공중볼 경합 승리 4회 등을 기록했다.
최근 카세미루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잦은 실수로 인해 벤치에 앉는 일이 많았다. 또한 높은 주급으로 인해 맨유에서 떠나야 한다는 주장도 많이 제기됐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갈라타사라이 등 이적설도 존재했다.
카세미루는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점차 폼을 되찾았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여 공격적인 원터치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주는 장면이 많이 나왔고 직접 슈팅을 때려 골문을 노리는 상황도 많았다. 계속해서 선발로 나서다가 지난 18일 UEL 8강 2차전서 팀의 대역전극의 중심이 됐다. 팀이 3-4로 지고 있던 연장 후반 감각적인 패스로 코비 마이누의 동점골을 도왔고 이후 정확한 크로스로 해리 매과이어의 극장골도 도왔다.
맨유 소식통 ‘센트리 데빌즈’는 카세미루의 1년 전 모습과 현재 사진을 비교했다. 1년 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카세미루는 다소 후덕한 모습이었다. 볼살이 빵빵했다. 그러나 지금은 턱선이 날렵해졌고 감량에 성공해 선명한 복근도 있었다. 매체는 “카세미루는 불평하지 않고 엄청나게 열심히 했다. 그리고는 선발 라인업에서 자신의 자리를 되찾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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