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분기 실적 예상 상회에도 관세 리스크 경고…생산지 재편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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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분기 실적 예상 상회에도 관세 리스크 경고…생산지 재편 가속화

뉴스비전미디어 2025-05-03 20:38: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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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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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025년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이익을 기록했지만,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가 향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AFP에 따르면, 애플은 5월 1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를 통해 미국의 관세 정책이 공급망에 혼란을 야기하고, 3분기에는 최대 9억 달러의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전화 회의에서 "올해 초 관세의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하반기에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쿡은 미국 내 판매 제품의 생산지를 대거 인도로 전환하고 있으며, 아이패드를 비롯한 일부 제품군은 이미 베트남에서 조립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iPad, Mac, 애플워치, 에어팟은 베트남에서 생산될 것이며, 미국 외 지역 판매 제품은 계속해서 중국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의 관세 회피를 위한 공급망 전략 다변화의 일환이다.

컨설팅업체 카날리스의 자료에 따르면, 여전히 미국에 출하되는 대부분의 아이폰은 중국산이지만, 인도산 제품의 비중이 2분기 말 기준으로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기 애플의 총매출은 954억 달러, 순이익은 248억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시장 매출은 170억 달러로 집계되어 여전히 핵심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애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이상 하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전자상거래 분석기관의 제이콥 본 애널리스트는 “문제의 핵심은 전례 없는 무역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팀 쿡의 전략 실행력에 있다”며 “인도로의 생산 이전 계획은 일정 지연, 생산능력 한계, 불가피한 비용 증가 등의 구조적 문제를 동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플은 그동안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에 강점을 보여온 기업으로 평가받았지만,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장기화되면서 그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해진 모습이다. 앞으로 애플의 대응 방식은 다른 글로벌 기술기업들의 생산 기지 재편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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