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서울)] 전북 현대 모터스 거스 포옛 감독이 선수단에 부담감 없이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전북은 오는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에서 서울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전북은 5승 3무 2패(승점 18점)로 리그 4위, 서울은 3승 4무 3패(승점 13점)로 리그 8위다.
전북은 송민규, 콤파뇨, 전진우, 김진규, 강상윤, 박진섭, 김태현, 김영빈, 홍정호, 김태환, 송범근이 선발 출전했다. 김정훈, 연제운, 최우진, 한국영, 이승우, 진태호, 이영재, 박재용, 티아고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앞두고 포옛 감독은 2017년 이후 서울 원정 패배가 없는 걸 알고 있냐는 물음에 “몰랐다. 5만 명의 가까운 팬들이 찾아주셔서 부담스러운 경기가 될 것 같지만 그래도 경기 잘 치르도록 노력하겠다. 전에 있었던 결과는 잊고 부담감 없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전북은 최근 선발 명단이 굳어진 분위기다. 이에 “지금으로선 그렇다. 이렇게 계속 비슷한 멤버로 가고 있는데 꾸준하게 퍼포먼스를 이어가는 게 어렵다”라며 “열흘 가까이 스쿼드에 부상자가 없다. 29명의 1군 선수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런 상황이 나에겐 좋지만, 선수들에겐 좋지 않을 수도 있다. 9명의 선수가 집에서 경기를 보고 있다. 선발 선수들에겐 안주하지 말고 살아남을 수 있도록 치열하게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라고 더했다.
포옛 감독은 벤치 명단에 최전방 공격수인 티아고와 박재용을 포함시켰다. 이에 “서울을 분석했는데 여러 가지 공격 옵션이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결정했다. 만약 두 선수를 다 기용하지 않으면 우리가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북의 상대 서울은 최근 득점이 터지지 않고 있다. 포옛 감독은 “서울이 빈공에 시달리고 있지만 다른 팀 경기과 크게 다르지 않게 준비했다. 감독으로서 우리 경기를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어제 울산과 광주 경기를 다들 봤는지 모르겠다”라며 “결과는 3-0이긴 했지만, 3-3이 나왔어도 무방할 정도로 치열한 양상이었다고 생각한다. 조그마한 디테일 들이 결과의 차이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포옛 감독은 “우리가 오늘 50대 50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결과를 챙긴다면 좋겠지만, 서울이 최근 득점력이 저조하다고 해서 딱히 다르게 준비하거나 그런 건 없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포옛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린가드를 상대한다. 그는 “린가드를 여기서 뛰는 걸 보게 돼 기쁘다. 리더가 돼서 보여주고 있다. 책임감도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린가드는 자유롭게 움직이는 선수다. 마킹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다. 경기 영향력도 뛰어나다. 린가드가 어디에 있는지 그 위치를 파악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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