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크리스에프앤씨 47회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홍정민이 버디 8개를 몰아치며 선두에 올랐다.
홍정민은 3라운드 경기 후 “경기 초반 비를 맞아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근데 생각한 것보다 조금 더 잘된 부분들이 많았다. 퍼트도 잘 떨어지고 아이언 샷도 공략한 것보다 더 핀 쪽으로 갔다.”고 이같이 말했다.
홍정민이 3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열린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우승상금 2억3천4백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홍정민은 이날 14번 홀 파4에서 보기 1개를 기록한 것을 빼면 완벽에 가까운 샷을 보여줬다.
2위 박현경과의 5타차 격차에 대해 “타수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해서 2위를 견제하면서 플레이하기 보다는 내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4일 열리는 마지막 날 플레이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날 3언더파 69타를 친 ‘큐티풀’ 박현경은 3라운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라있다.
박현경은 “오늘 쉽지 않은 하루였다. 그래도 항상 마지막이 좋으면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다. 18번 홀 버디가 내일의 희망이 될 것 같다. 희망의 불씨를 살린 것만으로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최종 라운드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박현경은 이날 홍정민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계속 ‘대박이다’라고 얘기했다”고 했다. 박현경은 “워낙 샷이나 퍼트감 모두 하나 빠짐없이 잘 하고 있ᅌᅥ서 따라잡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현경은 이날 라운드를 돌아보며 “오늘 핀 공략을 하는 세컨드 샷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세컨드 샷 공략에 집중하려고 한다. 세컨드 샷이 좀 더 좋아진다면 많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회 3라운드까지 박지영, 마다솜, 김민솔이 2위(박현경)보다 한 타 차 뒤진 7언더파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방신실이 7언더파로 6위, 황유민, 김우정이 공동 6언더파로 7위, 손예빈, 노승희, 임진영, 이동은이 공동 5언더파로 9위, 이예원, 신다인, 최은우, 최민경, 배소현, 김민주, 지한솔이 4언더파로 공동 13위에 올라와 있다.
한편, 크리스에프앤씨 47회 KLPGA 챔피언십은 국내 골프웨어 전문기업 크리스에프앤씨와 KLPGA가 공동 주최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2018년부터 공동 주최사로 참여, 7회째 공동 주최중이다. 2025 시즌 상반기 최고 상금이 걸린 대회이며, 총상금은 13억원·우승상금은 2억 3천4백만원이다.
4일 대회 파이널을 맞는 이번 대회는 날씨, 컨디션, 갤러리 편의 등 작년 보다 1주 늦춘 5월 첫 주에 개최했으며, 패션 기업 답게 대회장 곳곳에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한 시그니처홀과 후원 선수를 활용한 이색 안내 보드를 설치, KLPGA 선수권 대회의 역사를 담은 히스토리 홀과 함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 대회 슬로건인 “BE THE LEGEND, 아름다운 도전은 역사가 된다”처럼 4일 대회 마지막날 우승 재킷을 입는 프로가 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민희 기자 nimini7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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