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카세미루의 맨체스터 생활이 끝나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3-0 완승을 거뒀다.
카세미루가 맨유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카세미루는 3-4-2-1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 맨유는 빌바오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는데 이때 카세미루가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전반 30분 매과이어가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우가르테가 돌려놨다. 반대편에 있던 카세미루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이날 카세미루는 맨유의 허리 라인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카세미루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85%(74/87), 슈팅 3회, 터치 109회, 드리블 성공 1회, 파이널 써드 패스 16회, 걷어내기 5회, 리커버리 6회 등을 기록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아주 좋았다.
올 시즌 들어 ‘악성 재고’ 취급을 받던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현재 카세미루는 45만 파운드(약 7억 9천만 원)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액 주급자임에도 전혀 팀에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리그 22경기 출전하면서 1골에 그쳤다. 과거에 보여준 든든한 수비력도 점차 헐거워지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특히, 유럽 대항전 활약이 대단하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서도 남다른 클러치 능력을 과시했던 그다. 맨유 유니폼을 입은 후에도 카세미루의 한방은 대단했다. 특히 이번 UEL에서 12경기 출전하며 1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아모림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카세미루를젊은 선수들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본받아야 할 훌륭한 본보기로 강조하고 있다. 그는 열심히 훈련하고, 성실하게 노력하고, 프로답게 행동하며, 감독이 선수를 기용하지 않거나 언론의 비판을 받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지녔다고 말했다. 아모림 감독은 이러한 사고방식을 매우 중시하며,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훈련장에서 카세미루와 직접 만나 카세미루의 프로 정신에 감사하며, 캐링턴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두 사람의 관계는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한다.
하지만 맨유는 카세미루와 작별을 준비 중이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때문에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이가 많고 고주급자인 카세미루를 판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매체는 “최근 몇 달 동안 상황은 달라졌고, 카세미루의 커리어는 완전히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카세미루의 맨유 계약은 2026년 6월에 만료되며, 현재까지 연장 협상은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 또한 양측은 UEL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으며, 계약, 연봉 등 다른 어떤 주제도 논의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은 낮다”라고 내다봤다.
결국 올여름 카세미루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 좋은 제안이 나온다면 카세미루의 이적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 매유는 FFP를 위해 계속해서 선수 매각을 모색하고 있으며, 카세미루는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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