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안중열 기자] 국민의힘이 3일 오후 제5차 전당대회를 열고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확정한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당대표가 최종 후보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최종 후보는 당원 투표(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50%)를 합산해 결정된다. 결과는 이날 오후 3시 46분께 발표될 예정으로, 당 대선 레이스의 본격적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투표율은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선거인단 76만4,853명 중 52.62%인 40만248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 투표가 44.83%(34만2920명), ARS 투표는 7.79%(5만9561명)였다.
이번 경선의 최대 쟁점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입장이다. 김 후보는 탄핵 반대 입장을, 한 후보는 찬성 입장을 밝히며 당내 지지층이 뚜렷하게 양분됐다. 지지층 내 갈등 구도는 결과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한 단일화 가능성도 막판 변수로 떠올랐지만, 김 후보는 단일화에 긍정적인 반면 한 후보는 경선 완주를 고수하면서 현실화 가능성은 낮아졌다.
4강 컷오프에서 탈락한 안철수 의원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층 향배도 최종 승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표심이 막판 ‘캐스팅보트’가 될 수도 있다.
당선자는 전당대회 직후 수락 연설을 통해 향후 대선 전략과 통합 메시지를 밝힐 계획이다. 낙선자 역시 승복 연설을 통해 당내 화합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유튜브와 당 공식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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