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28)가 시즌 종료 후 구단과 재계약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스카이스포츠의 카베 솔레콜 수석기자는 2일(현지시간) 독점 보도를 통해 “디아스 측이 여름 이적시장 전에 리버풀과 계약 연장에 대한 논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디아스는 지난 주말 토트넘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5-1 대승과 함께 리그 우승을 자축했다. 해당 경기는 디아스에게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경기였다. 바로 그의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출전 경기였기 때문이다.
디아스는 현재 리버풀과 2027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으며, 계약 만료까지 2년이 남은 상태다. 하지만 최근 FC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복수의 빅클럽들이 디아스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도 파격적인 제안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이어졌다.
특히 바르셀로나행은 디아스의 부친이 어린 시절 디아스의 드림클럽의 제안이라는 점에서 공개적으로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실제로 디아스가 살라의 그늘에 가린 만큼 바르셀로나 이적에 열려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스페인 언론을 중심으로 쏟아졌다.
리버풀에서 보낸 네 시즌 동안 디아스는 프리미어리그, FA컵, 리그컵(2회)을 포함해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14골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 다음으로 가장 많은 찬스를 만든 공격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번 시즌 리버풀 공격진에서 살라 다음으로 창의성을 보여준 선수는 단연 디아스”라고 분석했다.
디아스는 2022년 1월 포르투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적 당시 이적료는 초기 3,700만 파운드로 알려졌으며, 옵션 포함 시 총액은 5,000만 파운드다. 포르투갈 FC 포르투 시절에는 리그 우승 2회, 포르투갈컵 2회 등 총 4개의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고국 콜롬비아에서도 모든 국내 타이틀을 석권한 바 있다.
디아스는 입단 후 2024-2025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아르네 슬롯 감독 부임 후 가짜 9번으로 기용되며 커리어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리버풀은 살라와 2년 연장 계약을 맺었지만 디아스와 포지션이 겹치지 않는다. 살라 이후 차기 에이스로도 기대를 받고 있다.
디아스는 이제 리버풀에서 가장 사랑받는 공격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팬들과 클럽 모두 그와의 장기적인 동행을 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관심이 구체화될 경우 변수가 될 수 있지만, 리버풀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재계약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한편 디아스의 에이전트는 이번 여름 중으로 구단과 직접 만나 조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며, 리버풀은 핵심 자원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재계약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디아스는 안필드에서 전성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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