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논산시협의회는 지역사회 통일활동 활성화와 외연 확대를 목적으로 ‘2025년 평화통일 시민교실’ 총 3강을 마무리 했다고 2일 밝혔다.
첫걸음은 4월 19일 호국체험 전적지 답사와 딸기농가 체험 1강을 시작으로 4월 30일 오전 11시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다기능실에서 제2강 민주평통 자문위원과 북한이탈주민, 지역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탈북민 강사를 초청해 ‘폐쇄된 북한사회 탈북과정과 남한사회 적응기’란 주제로 강연해 참석자들로부터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과 통일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농업기술센터 조리실에서 제3강 ‘북한의 아바이 순대와 논산딸기가 만나다!’란 주제로 북한음식문화 체험을 실시했다.
특히 진행을 맡은 강사 장유빈씨는 2강 초청 강사와는 모녀 관계로 현재 모녀 탈북민 통일요리전문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아바이 순대는 함경도와 강원도 북부지역에서 유래된 음식으로 아바이는 아버지나 어른을 지칭하는 뜻으로 북한에서는 남자들의 음식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이는 단순한 요리 방식이 아니라 역사적 사회적 배경에서 비롯된 독특한 문화로 오늘날 우리가 흔히 먹는 당면순대나 피순대와는 달리 막창속에 당면을 넣치 않고 갖은 채소와 찹쌀 등 곡물을 넣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다 전국적인 유명세로 지금은 동남아로 수출하는 등 날로 큰 명성을 떨치고 있는 논산 대표 특산품인 딸기로 쨈을 만들어 큰 호응을 얻었다.
탈북민협회 회장 이○철씨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북한의 대표 음식인 아바이 순대의 구수한 맛과 논산 딸기의 달콤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며 “두동강 난 남과북도 남북한 음식문화처럼 서로 깊게 스며들어 이질감을 해소하여 하루빨리 통일의 하모니를 이루었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민주평통은 앞으로 다가올 통일시대를 차분히 준비하고 지역사회 통일기반 조성을 위해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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